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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이 Nov 04. 2024

아빠와의 특별한 만남

아빠와의 특별한 만남

에피소드 2   아빠와의 특별한 만남


평화는 상대방이 내 뜻대로 되길

바라는 마음을 그만둘 때이며

행복은 그러한 마음이 위로받을 때이다.

기쁨은 비워진 두 마음 부딪힐 때이다.

-황대권 <야생초 편지>중에서



평화는 상대방이 내 뜻대로 되길 바라는 마음을

그만둘 때, 나는 평안함을 찾아가고 있었지만

그로 인해 4살 아이가 상실감에 빠지게 되었다.


어린이집에서 하늘을 보며 멍하게 생각에 잠겨있는 듯하다고 아직 가정의 자초지종을 모르시는데 선생님을 통해 아이의 하루를 전해 들었다. 아이는 아빠사진에뽀뽀를 하고 가슴에 꼭 안으며 그리워하는 듯———

그러한 마음을 반영하듯 아늑한 텐트 안에서 블록으로 아빠를 생각하며 군인을 만든 것일까?


아이가 “우리 모두 함께 “하는 것이 힘든 것인지 물었을 때, 엄마와 아빠의 생각의 차이로 아이에게 특별한 날에 아빠를 만나자고 했다. 어버이날 어린이집에서 만든 카네이션 꽃을 들고 바로 옆 건물에서 근무하는 아빠와 아이는 특별한 날 만나곤 했다.



“엄마, 사랑하는 은하수라고 해주세요.”

라며 ‘나 사랑받고 싶어요.’ 느낌을 받았다.

“엄마, 안아줘요.”(나 불안해./엄마가 필요해.)

“엄마, 고마워요.”(나와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현재 상황에서 사랑을 받는 아이, 상처가 쉽게 회복되는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가 될까 엄마로서 나의 최선의 선택과 집중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베이비붐 시대의 아버지들이 했던 방식은 오늘날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직장에서 일만 하고, 집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며, 칭찬보다는 꾸중을 더 많이 하고, 화내는 일 외의 다른 김정들을 보기 힘든 아버지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대신 아버지도 부모로서 자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녀의 생활에 관심을 기울인다. 단, 그들의 아버지들이 그러힌 것에 대해 아무런 가르침도 주지 않았던 탓 자상한 아버지로서의 방법에 서투른 것이 문제다. 존 가트맨 지음

[내 이이를 위항 사랑의 기술]

-한국 경제 신문-




요즘 시대에는 아버지가 자녀를 위해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느냐에 따라 방향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아이의 감정을 주의 깊게 읽고 논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짬뽕을 좋아하는 아빠도 짜장을 좋아하는 엄마도 이렇게 내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 있게 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은 아주 잘 맞아서 매주 주말에 아빠와의 특별한 만남을 여전히 갖는 중이다.


아이가 원하는 같이 사는 아빠는 없지만 내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가 있고, 활동적인 내 아이의 주말을 알차게 추억으로 채우는 같이하는  가치 있는 시간이고 그 시간은 워킹맘으로 한 주간 쉼 없이 달린 나에게도 아주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최상의 조건은 아니지만 최악도 아니잖아  ”Lucky 은하수 잖아.“


”그지? Lucky 은하수!

엄마도 네가 있어서 Lucky 은이잖아. “


내 아이와 아이 아빠가 “같이”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는

열린 마음과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할 줄 아는 마음을 일찍 배운 것 같다. “그럴 수 있지.”

어쩌면 반대로 “마음 비움”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ENFP 긍정 에너지 넘치는 아이의 성향 일수고 있을 것이다. 최근에 성향 검사를 한 것이라서 아주 어릴 때는 객관적인 아이 성향은 아니고 전적으로 엄마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이렇게 우리의 시간이 가고 있다.


아이가 엄마와 아빠를 오가며 소중한 시간, 좋은 추억으로 채워가길 바라며 아빠와 아이가 “같이”하는 소중한 주말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방법은 다르지만 아빠도 엄마도

우리 은하수를 사랑해

같이 있는 순간의 가치를 깨닫는 이 순간, 더 늦지 않도록 내 아이에게  사랑을 말해봐요!

               2024.8. ArtStory 전, 작가 은하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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