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 아까운 것! 세뇌의 시간! “said ISTP
오메, 아까운 것!
세뇌의 시간
said ISTP
"오늘이 어려운 날이라면, 내일은 분명 더 나은 날이 될 거예요.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아주 평범한 ISTP의 일상 속 에피소드로 풍덩 빠져 보실까요?
내가 사는 곳에는 마땅히 일할 곳이 없어서 거리가 있지만 화성 동탄으로 출퇴근하기로 결정했다.
여유로운 출근, 전쟁 같은 퇴근:
감동하고 감탄한다는”동탄“으로 목숨 걸고 출근했죠. 출발은 순조로웠고 연봉 협상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좋았지만, 두둥!!!
즐거운 출근길과 달리 동탄에서 집으로 가는 퇴근길은 그야말로 지옥-흔히 말하는 지옥철! 의 경험은 아니었죠. 지하철이 있다면 감사했을까, 자차로 주 5일 퇴근만 한 달에 최소 20번! 퇴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
90분 곱하기 20번은 1800분!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아니죠,
“고생 끝에 온몸이 아프다."
"무릎 꿇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 아니죠,
“무릎 꿇기 전에 무릎이 닳는다."
"시작이 반이다." 아니죠,
“무슨 일이든 시작하면 힘들다."
"한 걸음씩 가면 결국 목적지에 도달한다."
하지만 그게 언제일지 모른다.
someone:시간 너무 버린다 길에서 일 년 동안 출퇴근 가능하겠어?
ISTP: 응, 시간이 너무 아까워-하지만 괜찮아-일 년만 다닐 거니까!
(변화에 잘 적응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을 잘한다.)
오메-아까운 것! 오랜 시간 강사로 일해온 나에게는 특히-시급, 월급 기준이 뚜렷한 터라 시급 기준으로 하면이 시간이면 내가 강의를 얼마나 했을까, 시간이 아깝다. 실용적인 접근과 실용적인 일처리 하여 효율성을 추구하는 성향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당황하지 않기로 한다. 물론 아래와 같이 잡다한 생각이 많이 들긴 했다.
30분 강의 기준으로 했을 때,
60회 강의!
40분 강의 기준으로 했을 때,
45회 강의!
60분 강의 기준…..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 미포(미포함)!
뜨허-
난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내 선택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중입니다. AI처럼 매일 정해진 루트인안에서 움직였다.
영어 강사로 오랫동안 일해왔지만 유난히 이곳의 업무강도는 생각보다 높았고, 퇴근 후 육아까지 모두 나의 몫이었다. 몸은 힘들었지만 정말 야생마처럼 앞만 보고 달렸다. 내 아이와 내가 까르르 까르르 웃으며 살기 위해서 이 모든 결정을 한 것이다.
someone: 힘들면 그만두는 것도 방법이지 일도 육아도 너무 힘들지 않을까?
ISTP: 아니, 약속은 약속이니까 딱 일 년만 다니려고 점심제공이 되는데, 맛있어! 다른 사람이 차려주니까 꿀맛이네. 어차피 다닐 거면 내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자율적인 성향이 강해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시골에서 살면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나를 불러주고 연봉도 맞춰준다고 하니 너무 감사했지만 그런 생각은 잠시, 올해까지만 꾹 참고 다니기로 결심한데.
아자 아자 파이팅을 외치며 라디오를 틀어놓고 자차로 달리고 달려 내 아이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길이다.
ISTP:작년처럼 파견 강사로 일하는 것보다는 월급이 좋고 아이를 키우면서 예전처럼 어학원이나 학교에서 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동료들이 있으니 좋았고, 한국인 선생님들과 원어민 선생님과 co-work을 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나 비록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타입이지만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며 적응한다.)
퇴근 후 바로 시청 어린이집으로 가서 아이를 픽업하는 순간,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잘 놀고 아프지 않고 있어 줘서 너무 감사하다 생각을 했을까.
ISTP:그래, 아이 맡길 곳 있을 때 full time근무해야지!(달리고 달리고 달리자!!! 말 달리자, 목표 확실! 경제력 끌어올려!!)
그렇게 무사히 1년,
계약 시 약속한 업무 완료시점까지 업무를 완료했지만
쉽지 않았던 시간 그리고 버티기 위해 나에게 했던 수많은 세뇌들이 떠오른다. 오메, 아까운 나의 시간!
하지만 그로 인해 지금까지도 이어오는 인연들이 있어 좋다.
ISTP: 지금까지 이어지는 인연으로 남은 동료와의 시간이 아주 좋다.(긍정 에너지 ON!)
이렇게 생각의 전환을 잘해서 잘 마쳤고 일도 잘 마무으ㅡ리 했습니다.
만일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정말 인내심이 최고이신 ENFP분이실 거라 추측해 봅니다. 저의 장점만 다 늘어놓았는데 읽기 힘들지 않으셨을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곧 그 장점을 깰 반전 에피소드들을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ISTP성향 엄마와 ENFP아이가 대한민국에서 사는
같이하는 것의 가치를 깨닫는 순간,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