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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이 Nov 27. 2024

난 그냥 네가 좋아

하얀 피부의 네가 좋아

난 그냥 네가 좋아

                                    

                               은이


아무 이유 없이

오늘은 걷고 싶은 날.


하지만 부릉부릉

자동차 타고

치과 가는 길.


앞만 보고 가려는데

하얀 피부 네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잖아.


왜, 왜? 뭐?

보고 또 봐도 보고 싶잖아.

너의 하얀 피부

소복이 가을 나무에

쌓인  눈  오늘,

네 생각이 더 많이 나잖아.


보고 싶다고 말해줘.

안아달라고 말해줘.

사랑한다고 말해줘.

나에게 말해줘.



뽀도독뽀도독

뽀뽀뽀 뽀뽀뽀

눈, 너! 이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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