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예쁜 하늘이 기다리고 있어

by Bwriter

요즘 폭염이 다시 찾아와 습도가 매우 높다.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기분이 별로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별로인 기분과 함께 퇴근하고 있었다.


그때, 퇴근길에 생각하지 못한 선물이 나타났다.

너무 예쁜 하늘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나는 연신 감탄하며 동시에 이 예쁜 하늘이 지나가는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 아쉬운 마음이 무색하게 집에 다다를수록 이전보다 더 예쁜 하늘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때때로 지금 곁에 있는 사람, 현재 상황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놓기 어려워할 때가 있다.


놓아야 할 순간임에도 놓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 나의 마음속에 예쁜 하늘을 통해 말하는 듯했다.

"너에게는 더 예쁜 하늘이 기다리고 있어"


내가 더 예쁜 하늘을 보기 위해서는

지금 예쁘다고 생각하는 그곳을 지나가야 한다.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지금 이곳을 떠나기 아쉬워서 머무르려고 한다면,

나를 기다리고 있는 더 예쁜 하늘을 볼 기회가 없을 뿐 아니라 집에도 도착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순간, 예쁜 하늘을 놓아주려고 한다.

더 예쁜 순간, 더 아름다운 하늘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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