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이 없지만 공허한 날

by Bwriter

'요즘 별일 없어?'라는 안부에 나는 자신만만하게 답할 수 있다.

"응 별일 없지."


그런데 왜일까 공허하다.

싫어하는 사람이 나를 괴롭히지도 않고,

취업을 못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건강문제로 속앓이를 하지도 않는다.


겉보기에 완벽한 삶일 수 있지만 공허하다.

외로움 때문일까 싶어 새로운 사람을 사귀거나

지인들을 만나볼까 싶다가도

그만두게 된다.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똑같아질 것을 알기에.

요즘은 그저 그냥 공허하게 내 삶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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