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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 Aug 15. 2024

단순하게살기


그렇게 우린 다시 잡리스가 되었다. 


호주에 온 지 

농장 1번 여기 1번 


두번째로 회사에서 

잘리는 경험을 했다. 


이상황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여긴 시티에서 완전 동떨어진 

외딴 동네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잘린것과 동시에 

지역이동을 해야되는 상황이 된것이다. 


농장에서 1달 

글래드스톤 1달 


일하는 동안 

돈을 벌긴 벌었지만, 


계속 쓰면서 이동을 하다보니 

돈을 많이 까먹었다. 


돈만 까먹은 것은 아니다 .


돈과 함께 시간도

많이 까먹었는데, 


나에게 1년중에 

골코 3개월 콥스하버1달

글래드스톤 1달


호주에서의 4개월의 시간이 지났고 

찰리는 7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슈퍼바이저 형은 우리에게 

잡을 구해서 이동할 때까지는

숙소에 편하게 있어도 된다고 

이야기 해주었지만,


알다시피 워홀러들은 

숨만 쉬어도 돈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편안할 리가 만무했다. 


얼마전에 농장에 새로 들어온

찰리와 동갑인 형이 있었는데,


이제 곧 만다린 시즌이라면서 

만다린 따러 겐다라는 동네를 

가보는 것이 어떻겟냐고 

제안해 주셨다.


겐다는 우리가 있었던 

글래드스톤에서 2-3시간

이면 갈 수 있는 시골 동네 였다. 


지인분을 소개 시켜줄테니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하셔서 


우리는 농장은 이미 안좋은 

추억이 있었어서 가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떤지 알 고 

싶은 마음에 겐다로 향했다. 


겨울시즌에 만다린 수확이 

이루어 지는데,  곧 있으면 수확이다 보니 

현재 농장 근처에 숙소란 숙소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있는 상황이었다. 


연락받은 장소를 가보니,

전형적인 워홀러들의 숙소에서 

나오신 한국인 남자분 두분


우리는 집으로 초대 받았다. 


집에서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는데,

올해 만다린이 덜 여물어서 수확 하려면

한 두달이 더 걸린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그리고 ,


지금 숙소란 숙소는 풀부킹에 

외국친구들은 카라반 사이트 에서 

텐트를 치고 기다리고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 


다른 것보다 이제 워홀의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우리에게는 

더이상 기다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리고, 일단 우리같은 

초짜들이 들어간다고 해서 

만다린을 잘따서 돈을 벌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었기에,

소득 없이 우리는 글래드스톤으로 

돌아왔다. 


여러가지로 , 


방안을 열어놓고 생각하다가,

정말 한인잡은 죽어도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찰리의 마지막 6개월

돈이라도 벌어가자는 생각에, 


주 천불 짜리 청소잡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 


여러 동네에 청소잡을 컨택하다가,

시드니로 가게되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정들었던 

사람들과 식사시간을 가졌다.


공교롭게도 내생일이었던, 그 날 

찰리는 돈도 하나도 없으면서 

생일이라고 맥주 한박스를 사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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