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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작가 Feb 05. 2022

프롤로그

글을 쓰는 이유, 다루고 싶은 내용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렌탈 업무를 맡게 되었다. 그리고 그 업무 특성이 기존에 해오던 제조업 기반의 사업 인프라 구조들과 너무나 달라 하나하나 진행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 1년, 2년 지나면서 일이 손에 잡혀가고 약간의 여유가 생기자 일을 하면서 생겼던 사업 특성에 대한 궁금점들의 답을 찾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 궁금점들을 주변에 묻고, 웹 서칭 해보고 그리고 책을 읽으며 깨달아가는 과정이 있었다.


그렇게 렌탈 업무를 한 지 3년이 흘렀다. 아직 더 배워가고 있고 부족한 점이 있지만, 지금껏 알게 된 것들을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다. 마침 사내에 스터디 모임을 만들 예정이라 이렇게 정리한 내용들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가면 좋을 거 같다.


렌탈을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 관심사는 점차 넓어지게 되었다. 구독 경제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e-Commerce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플랫폼 비즈니스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스타트업 문화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그리고 위의 관심사들은 대부분 한 가지 공통점, 바로 고객과 직접 그리고 지속적으로 관계가 형성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제조업 기반의 기업에서도 요즘 변화를 많이 시도는 하고 있지만 위 관심사들을 들여다볼 때 자주 느꼈던 감정은 우리의 사업 인프라, 조직문화, 고객중심에 대한 이해도와 아직은 차이가 많다는 아쉬움이었던 거 같다.


본 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내용을 정리해 보려 한다. 초반에는 구독 경제/광의의 구독/렌탈에 대한 현상을 다룬다. 사전적 의미는 이러하고, 유형들에는 이런 것들이 있고 하는 부분들을 살펴볼 것이다. 중반에는 소비자 입장에서의 본질적인 의미를 고민해 보려 한다. 사실 소비자에게 있어 이런 상품은 이런 구독 유형이고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이게 왜 소비자에게 어필되는 걸까 와 같은 소비자와 상품, 소비자와 기업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보려 한다. 후반에는 고객 계정 사업을 하는 데 있어 꼭 알아야 할 Tool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IT는 현재 고객과 직접 관계를 맺는 어떤 사업이든 옛날처럼 사업 지원에 머무르지 않는 핵심 역량이라 생각한다. 회계의 경우 특히 렌탈사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하며 그렇지 않다 해도 기본적인 개념은 알 필요가 있는 영역이다. 마지막에서는 국내 가전 기업들의 D2C 사업 현주소를 살펴보고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부분들, 이를 통한 시사점을 살펴보려 한다.


글을 쓰면서 먼저는 나에게 정리가 되고 다음 도약을 위해 다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함께 사내 스터디하는 멤버들에게 그리고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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