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헝가리의 럭셔리한 야경

by 늘근엄마골골여행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기차를 타고 몇 시간을 달렸다.

모든 게 처음인 유럽이라 창밖을 보는 것도 지겹지가 않았다.

트램도 타보고 친절히 가르쳐주는 현지인들...

마침 와인 페스티벌이 열려서 토카이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사서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다.

밤에는 크루즈를 타고 화려한 그들의 왕궁과 시청 사들을 지나는데 황홀함이 극에 달한다.

배 값에 비해 야경이 비싸 보인다는 생각을 해본다.

몇 년 후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 큰 침몰 사고가 난 곳이라

그때 이곳 물살이 왜 이렇게 셀까? 했던 기억이 뉴스를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펐다.

다뉴브강은 한강보다 훨씬 폭이 좁고 굽어 있어서 물살이 빠르다고 한다.


<다뉴브 강가의 신발들>

아름다운 강 동쪽 기슭에는 신발의 조형물들이 있는데

유대인의 신발을 벗기고 총으로 학살을 해서 강으로 빠뜨린 사건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란다.

불과 몇 십 년 전에 이렇게 아름 다운 곳에서의 학살이라니...

청동등으로 만든 실물 신발들의 처참함과 추모의 초와 꽃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날씨에 죽어간 그들을 생각하면 숙연해진다.

생각해 보면 이런 평화는 얼마 안 된 일이구나...

전쟁을 겪지 않은 우리 세대는 얼마나 행운인가.


뉴욕은행이 있던 자리에 뉴욕카페가 줄을 서서 관고아객을 맞이한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클래식 공연 등을 즐길 수가 있는 멋진 장소였다.

유럽에서 제일 크다는 실내 시장도 가보고 프라하와 또 다른 매력의 부다페스.


왕궁뷰를 볼 수 있는 호텔이 비싸지만 1박은 꼭 해 야 한다는 추천으로 부다왕궁 야경을 실컷 찍었다.

젊은 이들은 야경을 배경으로 토카이 와인도 마시던데 빠듯한 일정이라 숙소에서 일찍이 뻗어버리는 중년의 서글픔. 밤새 놀고 싶다. 10년만 젊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1박의 짧은 여정이어서 지금은 직항도 생겼는데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20170904_133626.jpg
IMG_4703.JPG
20170904_101012.jpg
IMG_4597.JPG
IMG_4831.JPG
IMG_4800.JPG
IMG_4528.JPG
IMG_4828.JPG
IMG_4839.JPG
20170904_161458.jpg
20170904_120310.jpg
IMG_4465.JPG
20170904_140030.jpg
20170904_133126.jpg




20170904_122009.jpg
IMG_4573.JPG
IMG_4855.JPG


keyword
이전 01화첫 유럽 프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