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어여쁜 초록색 채소
재래시장에서 떨이로 청경채 한 봉지를 사 왔다. 집에 와서 풀어보니 상태가 나쁘다. 손질 후 양이 절반으로 줄었다. 남은 청경채의 상태도 좋지 않으니 얼른 먹어야겠다.
'청경채를 휘리릭 볶아서 덮밥을 만들어야지.'
나는 중식을 배우면서 청경채의 매력에 빠졌다.
청경채는 사계절 내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보관이 쉽고 손질도 간단하다.
열을 가하면 청경채는 어여쁜 초록으로 바뀐다. 특유의 향이 없고 식감이 좋아 여러 요리에 다양하게 쓰인다.
전골이나 탕 등에 부재료로 넣으면 요리를 빛내주는 조연의 역할을 한다. 청경채 볶음이나 청경채 무침으로 만들면 주연으로도 빠지지 않는다. 샐러드 등에 넣어 생으로 먹을 수도 있다.
중식 메뉴에서 많이 쓰이는 청경채는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청경채는 각종 비타민과 나트륨, 칼슘, 철, 카로틴 등 영양이 풍부하다. 돼지고기와 함께 요리하면 단백질을 보충해 주고 풍미가 좋아진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청경채 덮밥 만들기
1.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다진 파, 마늘, 고추 등 향신채를 볶아준다.(청주 1스푼)
2. 1에 대패 삼겹살을 넣고 볶는다.
3. 손질한 청경채를 넣고 볶다가 굴 소스로 간한다.
4. 마지막에 참기름을 한 스푼 넣는다.(후추는 취향껏)
청경채 덮밥은 대패 삼겹살과 청경채를 볶아 밥에 얹어 먹는 일품요리다.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는 데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으니 배가 많이 고프거나 시간이 없을 때 휘리릭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