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존재와 시간, #하이데거, #시작. #삶
삶이 자신의 이름을 상실하게 될 때,
우리는 그 질문들에 대답해야만 한다.
어차피 삶은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러한 파편들을 그러모으는 것이 앎
자기 자신을 온전히 잃어버리는 이는
새롭게 태어날 가능성에 몸을 맡기고
과거와 미래가 뒤얽힌 시공간에 홀로 머물러
온몸으로 마주하고 양팔로, 그것을 얼싸안아
감정의 흐름에 손을 휘젓고 단어를 건져내어,
이성은 정해진 뼈대에 맞추어 살을 붙여내고,
무한한 관계의 연결 속에 자신을 던져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