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 동안, 쓴 글 다시 수정하느라 바빴다.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 프로젝트'를 다시 꺼냈다. 일 년 지나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글 쓸 당시에는 보이지 않던 실수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다면, 그새 문장력이 아주 조금은 향상되었다는 증거일까? 오랜만에 의욕을 불태우며 글 12개를 퇴고했다. 어떤 글은 새로운 에피소드로 대체했다. 그래서 시간이 좀 걸렸다. 퇴고는 1차만 끝냈다. 재미있는 작업이었지만, 내 문장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올 초 계획했던 대로, 전자책을 출간하기로 했다. 지난해 캔바를 배웠던 것처럼(도서관에서 아주 잘 써먹고 있다.), 전자책 출간도, 읽고 쓰는 것 좋아하는 내게 필요한 기술 같아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11월 기회가 되어, 지난해 '영어 공부 말고 영어 독서합니다' 공저 책 준비할 때 발견한 '작가와' 출판사의 팝업 강의를 듣게 되었다.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독자들이, '전자책'을 읽는다는 것! 안 팔릴 것 같지만, 팔린다는 것! 이건 다음에 한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고 패스. (작가와를 만든 작가와님의 스토리가 참신했다.)
11월 내 전자책 출간 목표로 작가와에서 미션 수행 중이다. 컴맹이라, 파일 작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서 11월 출간 방에 가입했다. 재능 기부하시는 작가와 님과 여러 회원들 덕분에 무사히 작업을 끝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토니'가 준비하고 있는 책!
장르: 에세이
제목: 레이먼드 카버와 글 쓰는 정오 (가제)
타겟 독자: 식상한 글쓰기 연습에 지친 독자, 레이먼드 카버를 좋아하는 독자, 독서가 취미인 독자, 호기심 많은 독자.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잔잔한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독자. 소통이 필요한 독자.
핵심 내용: 에세이인 듯 아닌 듯, 소설인 듯 아닌 듯, 독후감인 듯 아닌 듯, 그러나 진짜인 글! 주제는 소통입니다. 항상 타인과 연결되어 있지만, 외로운 현대인에게 추천합니다.
기획 의도:
식상한 글쓰기는 가라! 에세이와 독후감에 상상력을 더해 장르 파괴 글쓰기를 실험해 봤습니다.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집 '대성당'에 실린 12편의 작품이 각각 저의 삶 속 단편과 만났습니다.
일반 독자라면,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 속 등장인물은 물론 저와 제 주변 인물의 진솔한 삶을 간접 체험하면서 공감하고 위로받으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솔직하게 풀어낸 개인의 고백에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며, 색다른 창작 실험에 호기심과 재미를 얻을 것입니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독특한 창작 방식을 접하고 영감을 얻을 것입니다.
레이먼드 카버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물론 두 배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을 책장에서 다시 꺼내 읽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해질 것입니다.
12편의 이야기를 모두 다른 방식으로 전개했습니다. 에세이인 듯 아닌 듯, 소설인 듯 아닌 듯, 독후감인 듯 아닌 듯, 그러나 진짜인 글입니다. 진짜라서 독자의 마음에 깊이 닿을 글입니다. 또한 대성당 이야기와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발하게 접목시켰기 때문에 아주 재미있습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눈이 번쩍 뜨일 것입니다.
주제는 소통입니다. 책에는 소통이 부재한 고독한 삶의 단편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알려 줍니다. '솔직하게 고백하는 용기와 경청하는 태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이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에, 제 글에 담겨 있습니다. 항상 연결되어 있지만, 외로운 현대인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