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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다니엘 Jul 31. 2022

51세의 출사표 - (9)

부록 (G) 마인드-맵 공부법

부록 (G) 마인드-맵 공부법


나는 HES 경영학 석사 과정의 여러 과목을 수강하면서 교과서의 특정 부분의 복습을 마칠 때 마다, 내가 해당 부분을 어떻게 복습했는지의 과정을 ‘마인드- 맵’이라고 부르는 한 장의 그림으로 작성했다. 그래서 나는 독자가 이 마인드- 공부법을 직접 활용해보고 싶다면 컴퓨터나 아이패드 등의 도구를 사용하기보다, 종이와 펜을 사용해서 모든 과정을 직접 지면에 기록해보기를 권한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직접 종이와 펜을 사용해서 뭔가를 적는 과정이 상당히 불편하다고 여길 독자들이 상당수 될 것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굳이 이런 방법으로 독자가 직접 독자만의 ‘마인드-맵’을 만들어보라고 하는 이유는, 독자가 그 ‘마인드-맵’을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독자가 해당 ‘마인드-맵’을 완성한 결과물만큼이나 독자의 뇌리에 남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에 예를 들어보겠다. 


만약 독자가 어떤 시험을 보는 도중, 독자가 기억해내야 할 특정 정보가 독자가 만든 ‘마인드-맵’ 어디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자. 이럴 경우, 시험을 치르며 받는 압박 상황 도중에 그 특정 정보를 기억해내야 한다면, 그 정보를 평소처럼 머릿속에서 빨리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럴 때는 다음 내용을 복기해보기 바란다.


(a)  당황해하지 않는다.


(b) 독자가 들고 있던 펜을 내려놓던가, 아니면 키보드, 또는 마우스에서 손을 뗀다.


(c) 눈을 감은 후에 심호흡을 한 번 해본다.


(d)  그리고 독자가 직접 작성한 ‘마인드-맵’의 해당 부분을 어떻게 종이 위에 직접 그려나갔는지의 과정을 머릿속에 먼저 떠올려 본다.


(e) 그러면 처음엔 독자가 종이 위에 어떻게 해당 부분을 그려나갔는지 그 손의 움직임이 기억날 것이다.


(f) 그리고 그 다음엔, 흐릿하게만 기억나던 특정 정보의 윤곽들이 머릿속에서 차츰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내 뚜렷한 글이나 그림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위에 언급한 (f) 에 적힌 내용이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나는 독자가 종이와 펜을 사용해서 이 ‘마인드-맵’ 작성을 활용해서, 독자가 지금 수강하고 있는 특정 과목의 목차 지도를 직접 작성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경험담이지만, 이 마인드- 공부법은 특히 단순 암기를 필요로 하는 과목들에게 더 효과적이다. 


그럼 이 마인드- 공부법을 통해, 어떻게 하면 특정 과목의 목차를 정리할 수 있는지 그 절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우선 빈 종이 한 장에 해당 교과서의 목차의 큰 단원의 제목들을 모두 적는다 (어떤 순서로 적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후, 각 제목들을 동그라미로 둘러싼다.


(2)  그 다음에는 해당 큰 제목 아래와 연관된 중간 크기의 제목들을 해당 큰 제목 주위로 적은 후, 각 중간 크기 제목들 또한 동그라미로 둘러싼다.


(3) 그 다음에는 각 중간 크기의 제목들 아래에 있는 문단 단위의 소 제목들을 각 중간 크기의 제목들 주위로 적은 후, 동그라미로 둘러싼다.


(4) 그 다음에는 각 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본인만의 어휘를 사용해서 요약한 후, 그 결과물을 각 소 제목 주위에 적는다. 이렇게 하면, 어느 특정 과목의 모든 내용을 한 장의 종이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모든 과정이 끝난 결과물은 어떤 형태를 하고 있을까? 만약 독자가 <화학> 과목에서 물을 구성하는 화학 원소가 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독자는 먼저 H2O, 즉, 수소 두 개와 산소 한 개가 연결된 모양을 독자의 머릿속에 연상할 것이다.


이 독자만의 마인드- 공부법 결과물도 그와 같은 형태다. 다만, 그 결과물이 H2O 의 원소 모양보다는 훨씬 더 복잡하고 많은 양의 정보를 담고 있겠지만 말이다. 이걸 쉽게 표현하자면, 해바라기 모양의 정보들이 서로 얼켜있는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독자는 독자만의 언어와 시각적 자료를 통해 각 과목의 강의 당,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또 기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ㄱ) 이런 공부법을 강의 별,주(週) 별, 월(月) 별로 정리하며,한 학기 내내 이런 복습 과정을 유지하고,


(ㄴ) 이 과정을 정기적으로 반복해서 할 수 있다면, 


(ㄷ)막상 해당 과목의 기말 시험을 치를 때는 밤새워 공부할 필요 없이,


(ㄹ)독자가 특정 과목의 목차를 기반으로 해서 직접 만든 그 ‘마인드-맵’의 그림만 슬쩍 쳐다봐도,


(ㅁ) 교과서 내용 전체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과목 전체의 내용을 수월하게 떠올릴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하면, 독자가 막상 기말시험을 준비해야 할 기간에는 오히려 여유로운 시간으로 해당 과목을 총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런 심리적 안정이 결국은 시험 당일날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아주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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