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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포형제맘 Jun 20. 2024

수도권에서 가까운 여행 장소, 충청도

1~2시간 거리에 아이들과 갈 곳들이 많다

 늘 아이들과 어딜 가야 할지 고민이 된다. 가까운 데가 좋긴 하지만 어느 날은 주변이 아닌 다른 곳에 가서 힐링하고 싶을 때가 있다. 수도권에 살기에 그럴 때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곳이 충청도인 것 같다. 차로 1~2시간 거리만 가면 도시와 다른 분위기, 지금 내가 있는 곳과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이 이번 주말은 무얼 하는지 물어본다. 여행 장소를 말하면서 자연스레 "지역" 이름을 말하게 되고 그 지역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설명하게 된다. 단지 재미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떠나 우리나라 지역에도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시댁이 공주이다 보니 충청도 중에서 공주를 많이 가게 되었다. 공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여행을 가면 무령왕릉과 공주박물관만 볼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아이들이랑 갈 장소가 많다. 폴리안전체험공원은 무료로 키즈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는 곳과 놀이터가 잘 되어있다. 또 석장리박물관에 가서 선사시대의 다양한 생활을 접할 수 있고 어린이날 근처에는 행사도 많이 해서 좋다. 산림박물관은 캠핑장과 함께 있는데 박물관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아마 하루종일 보내도 좋을 곳인 것 같다. 고마나루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는 몇 번 가서 아이들과 전설도 알아보고 자연놀이도 많이 했다. 한옥마을에도 아이들 놀이터와 족욕장이 있어 아이들과 가면 좋다. 공주 산림휴양마을에 가면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썰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무료로 목재문화체험장과 숲놀이터도 이용하면 좋다.



기록하다 보니 보령에도 좋은 장소들이 많다. 보령 하면 대천해수욕장을 많이 가게 된다. 요즘 포토존이 많이 생겨 사진 찍는 재미도 있었다. 보령머드테마파크도 함께 이용하면 아이들이 즐길 것들이 있다. 내가 가장 좋았던 곳은 개화예술공원이었다. 그 안에 동물원, 허브랜드, 미술관이 있어서 아이들과 다양하게 즐기고 깡통열차와 배도 탔다. 석탄박물관도 가면 아이들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직접 광부들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도 되었다. 보령과 가까이 서천 국립생태원과 씨큐리움도 함께 들르면 최고의 여행이 되지 않을까..



당진은 수도권에서 가까워 당일치기도 가능하고 다른 지역 갈 때 중간에 들르기 좋은 것 같다. 많이 알려진 아미미술관도 좋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이 야외에 놀이터도 있고 참 인상적이었다. 도량형박물관은 좀 작아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가장 유명한 삽교호 놀이동산을 가보지 못했는데 언젠가 꼭 가 보고 싶다.



아이들과 아산도 몇 번 가 보았는데 아산에서 가장 많이 간 곳은 곤충박물관과 장영실과학관이었다. 외암민속마을도 한 번 가볼 만하다. 신청호자연생태공원도 산책하기에 좋았다. 여기서는 충청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을 가 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 가봤다.

사진은 없지만 근처 예산도 몇 번 갔는데 예당호와 내포보부상촌이 참 좋았다. 아이들과 가면 할 것들이 많다. 



가까운 충청남도에 비해 충청북도는 잘 가게 되지 않는다. 얼마 전 가족여행으로 옥천에 다녀왔는데 여기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육영수 생가와 정지용 생가가 기대이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장계관광지는 유명하지만 막상 아이들과 할게 많지 않아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았다. 역시 사진에는 없지만 청주에는 박물관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갈만하고 제천에 가서는 충주호 모노레일 탔던 경험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내가 사는 지역만이 아닌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다니다 보면 자연히 지리와 우리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할머니댁인 공주는 "밤"이 유명한 걸 알고부터는 다른 지역을 방문할 때 이 지역은 무엇이 유명한지 물어보기도 하고 집에서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 어떨 때는 아이들과 미리 지도를 보며 위치를 알아보기도 한다. 그럼 또 책이나 다른 곳에서 그 지역에 대한 이름이나 정보를 들었을 때 방문하기 전보다 더 관심을 보이고 알고 싶어 하게 된다. 또한 지방으로 가면 수도권보도 규모가 크고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서 좋기도 하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많이 다니며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에도 관심을 갖게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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