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센터나 헬스장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를 상당 부분 배제하고 단백질 섭취와 채소 등을 통한 비타민 섭취 등으로 철저한 식단관리를 하는 분들이 많다.
고기도 반드시 닭가슴살만 먹는다던가, 당도가 높은 과일은 피하고 술과 당류, 라면은 아예 입에도 대지 않고 과자류는 절대 먹지 않는 등 참으로 까다로운 식습관을 매일 실천해야 한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는 그렇게 까다롭게 다이어트 음식을 준비할 만한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다이어트 음식이라도 맛있게 만들 만한 음식 솜씨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뭐든지 간편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방향으로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해 보기로 했다.
다시 한번 질리도록 강조하지만, 정말이지 내 식단은 전문적이지 않으며 정답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두시라.
실제 나의 식사 방식을 아침, 점심, 저녁의 순서대로 정리해 보았다.
개인마다 각자에게 편한 식사 루틴이 다르기 때문에 아래의 사례는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나는 대학생 시절부터 아침을 대체로 건너뛰고 이른 점심을 먹는 데 익숙했기 때문에, 아침에는 공복에 온수 500cc만 마셨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마시는 따뜻한 물은 어떤 보약보다 더 낫다는 어느 유명한 한의사님의 말씀을 유튜브에서 들었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라도 드셔야 하는 분들은 본인들의 기존 식습관대로 하시는 것이 좋겠다. 여러분의 고유한 식사 루틴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아침부터 지나치게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회사 오전 근무 중 배가 매우 고플 때는 온수를 많이 마셔주는 것으로 속을 달랬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2리터의 물을 마셔주어야 건강하게 몸을 유지할 수 있고, 몸의 부기도 쉽게 뺄 수가 있다고 하니 특히 하체비만인 분들은 하루에 물 2리터는 마셔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들의 경우, 적어도 근무시간 동안 1리터 이상의 물은 꼭 마셔주자.
자, 그럼 회사 점심시간에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
사실 많은 직장인들의 고민 중 ‘오늘은 뭘 먹지?’가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아닌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고민이 더 커진다.
일반 식당들에서 판매하는 한 끼 식사의 양과 칼로리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키토 제닉(ketogenic) 식단이었다. 운이 좋게도 회사 근처에 키토 제닉 식단을 제공하는 건강한 레스토랑 ‘BESPOK’eat’ (비스포킷)이 있었다. 건강한 키토 제닉 식단으로 구성된 음식을 판매하는 고급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으로 나의 모든 점심을 그곳에서 해결했다. 좋은 솔루션이었다.
‘저탄 고지’(저탄수화물 고단백 고지방) 음식을 기본으로 하는 키토 제닉 식단으로 점심 한 끼 든든하게 먹으면, 일반 식당에서 파는 점심 식사보다 칼로리에 대한 고민은 낮추고 필요한 영양소 섭취는 확실하게 챙길 수 있다.
‘저탄 고지’를 반영한 한식 식단도 ‘비스포킷’에서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서 다이어트 식단치고는 메뉴 선택의 폭이 넓었다.
다만, 제공되는 음식량이 푸짐한 편이라 음식량 조절을 하고 있는 다이어터인 나로선 본의 아니게 음식을 남겨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미안했다.
다이어터를 위한 small size 옵션을 기존 메뉴와 가격에 적용해서 제공한다면, 음식도 착하고 가격도 착한 ‘완벽한 다이어트 식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칼로리에 민감하고 입맛이 까다로운 다이어터의 요구에 맞게 소고기덮밥을 색다르게 수정해 주신 친절한 비스포킷 서초점 매니저님 및 매장 직원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집이나 회사 근처에 키토 제닉 식단을 제공하는 식당이 없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집에서도 직접 ‘저탄 고지’ 식사를 간단히 마련할 수 있다.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파는 샐러드 믹스 제품에 고기 토핑을 많이 넣고, 칼로리가 낮은 드레싱을 뿌려 주면, 집에서도 훌륭한 ‘저탄 고지’ 샐러드 보울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일반적인 샐러드보다는 닭가슴살이나 소고기 등 육류의 비중을 훨씬 높여서 식사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단백질을 충분하게 섭취했을 때 우리의 뇌는 허기를 훨씬 덜 느낀다고 한다.
짧고 심플하게 키토 제닉 식사를 마친 후엔 반드시 점심 산책을 겸해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회사 동네 주변을 돈다. 정신건강도 함께 챙겨야 하니까 말이다.
자, 이제 문제는 저녁 식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다.
식단 조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녁 식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섹션에서 다루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