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처럼 가볍게 산다

제2장 몸을 가볍게 - 나의 저녁식단 유랑기 (Part 1)

by 쏘쿨쏘영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피곤한 몸으로 나만을 위한 다이어트용 저녁 식사를 따로 만든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준비하는데 시간이 적게 걸리면서 포만감을 그나마 줄 수 있는 단순한 식단으로 초반에는 시작해 보았다.


항상 염두에 둔 것은 저녁 식사 및 야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로리를 과도하지 않게 조절하는 일이었다.

하루 내내 잘 참아 오다가 저녁시간 이후 허기를 참지 못해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초기인 3월,

어디선가 콩나물이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위에 포만감을 준다’는 말을 들었다. 식사량을 많이 줄여야 했던 나는 포만감을 준다는 콩나물로 저녁을 대체하기로 했다.

콩나물을 삶아 간단한 소금 양념만으로 간을 하고 먹기 시작했다.


삶은 콩나물 100g과 함께 쌀밥이나 탄수화물은 한 숟가락 정도만 먹었다.

그리고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달걀 1개, 혹은 메추리알 3~4개 정도를 함께 먹었다.


저녁 9시~10시 정도에 허기가 심하게 오면, 오이 1~2개를 깎아 놓고 계속 먹었는데, 오이는 하루 2개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평상시에 위가 약한 분들은 오이를 많이 먹었을 경우에 설사를 할 수 있으며, 몸이 차가워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지는 않도록 한다.


삶은 콩나물이 슬슬 지겨워져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한 닭가슴살 소시지를 저녁으로 먹어보기로 했다.

1개당 대략 80kcal 정도라서 칼로리 부담이 낮았다.


보통 소시지 1개~2개 정도를 저녁식사로 먹고, 오이나 방울토마토를 저녁 간식으로 섭취했다.

가공 조리되어 판매하는 닭가슴살 소시지보다는 저염식 닭 가슴살 요리를 직접 해서 먹는 것이 좋겠지만, 퇴근 후 음식 만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닭가슴살 소시지도 지겨워질 무렵, 소불고기 요리를 주말에 한꺼번에 만들어 놓고 주중 저녁식사로 조금씩 먹어보았다. 고기류를 먹으면 허기가 덜 진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일반식 소불고기와 다를 바 없이 양념을 하고 채소도 넣어 만든다.

대신 먹는 양을 작은 앞접시에 꽉 차는 정도로 제한해서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경계했다.


느타리버섯볶음으로 저녁을 대체한 날도 많았다.

대부분의 버섯류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용으로 적합하지만, 특히 느타리버섯은 대장 내에서 콜레스테롤 등 지방의 흡수를 방해하여 비만을 예방해 주며, 가격도 저렴하고 일반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식 재료로 매우 적합하다.


버터나 올리브 오일 혹은 일반 콩기름을 프라이팬에 약간 두르고 소금 간을 한 후 볶으면, 짧은 시간에 괜찮은 저녁식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Part 2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