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랑 일반으로 2회차 달려보기
친구가 오랜만에 영화를 보지 않겠냐고 했고 마침 체인소맨 레제편이 개봉을 해서 관람해 보았다.
친구는 이미 1회 차를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돌비로 보고 싶어 했는데 개봉한 지 좀 된 영화라 돌비를 하는 상영관을 가기가 애매해서 그냥 동네 영화관에서 관람을 했다.
최근에는 계속 독립영화나 혼자 집에서 보는 영화가 많았는데 이렇게 동네 영화관을 오랜만에 오니 신선했던 거 같다.
우리 동네에 있는 영화관은 굉장히 작지만 모든 좌석이 리클라이너도 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영화는 3시 반이라 2시에 만나 간단하게 늦은 점심을 먹고 영화관으로 올라갔다.
영화관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평일이기도 하고 애매한 시간대라 사람이 적었던 거 같다.
대부분 강의가 없는 대학생들처럼 보였다.
우리는 세 번째 줄에 앉아 영화를 관람했다.
앞에 아무도 없어서 가려지는 게 없어 좋았던 거 같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올해 본 영화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중에 상위권으로 뽑을만한 영화였던 거 같다.
만화책으로는 다 봤고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그 매력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버전은 조금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고 했는데 이번 극장판은 잘 뽑힌 거 같다는 친구의 이야기가 딱 알맞았던 거 같다.
일단 mappa의 전투씬은 가히 역대급이었다.
귀멸의 칼날 극장판을 본 적은 없지만 유포터블이 특유의 2.5d의 극한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체인소맨 레제편에서는 mappa의 2d의 극한을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거기에 얹히는 요네즈 켄시의 노래까지.
아마 다음에 나올 체인소맨 시리즈의 노래도 요네즈 켄시가 담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체인소맨이 애니화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pv를 봤을 때 가장 걱정되는 건 성우였다.
내가 생각했던 목소리가 아니었고 조금 위화감이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극장판을 보면서 성우도 알맞게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분이라는 요즘 영화들 중에서는 조금 짧은 편의 영화였는데 속도감 있는 전개 때문인지 영화가 더 짧게 느껴졌다.
영화가 끝나고 쿠키까지 전부 보고 나왔을 때 화려한 작화의 전투씬과 노래들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혹시 굿즈같은게 있나 하고 카운터에 가보았는데 역시나 이미 다 품절이었다.
7,8년 전만 해도 애니메이션 영화들 굿즈는 남아돌았는데 이제 애니메이션 영화도 주류가 된 거 같아 기쁘면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하루였다.
그리고 3일 뒤 참지 못하고 체인소맨을 돌비로 보기 위해 이동했다.
하도 돌비로 보면 더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인지 기대를 많이 한 상태로 돌비관에서 채인소맨을 관람했다.
3일 만에 보는 거라서 재미가 덜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2 회차라는 걸 까먹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오히려 디테일한 장면들을 볼 수 있었던 게 좋았던 거 같다.
돌비에 대해서는 살짝 실망스러웠던 거 같다.
다른 사람들이 돌비에서 보면 차원이 다르다고 자꾸 이야기했던 탓에 너무 기대를 했던 거 같다.
물론 일반보다는 좋았지만 가격차이가 꽤 나는 걸 생각해 보면 일반관에서 세 번 보는 게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