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라톤을 목표로 뛰어볼지도 모르겠다.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헬스장을 가는 일상을 시작한 지도 3달이 다 되어간다.
아침 헬스장은 자주 실패했던 루틴인데 이번에는 습관이 꽤나 빠르게 자리 잡아서 아직까지는 잘 유지가 되고 있는 중이다.
3달이 넘게 평일에는 5시 반에 기상해 헬스장을 가는 내 모습이 신기하면서 대견한 요즘이다.
그런데 웨이트만 하다 보니 기초 체력이 부족해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데 몸에 힘이 없었다.
심폐지구력을 길러야 하는 건가 생각이 들어 주말에는 러닝을 뛰기로 했다.
물론 나는 전혀 뛰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가끔씩은 밖에서 러닝을 뛰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심폐지구력이 많이 안 좋아진 게 느껴진다.
걷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걸음 속도도 빨라서 자연스럽게 하루에 7~8km씩 걷는 게 일상적이었다.
그래서 10km 정도는 1시간에 뛰었는데 요즘은 2,3km만 뛰어도 숨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게 아쉬웠다.
오랜만에 주말에 밖으로 나가 달리기를 해보았는데 역시 3km를 넘어가자 힘들어지는 게 느껴졌다.
언제는 마라톤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마라톤은커녕 동네 한 바퀴도 힘든 지경이 되었다.
그래도 주말에 나가서 계속 뛰다 보니까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이 되는 게 느껴졌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해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옛날에 워낙 많이 걷고 뛰고 해서 그런지 초반에만 적응하면 돌아오는 건 금방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어느 정도 기록을 정해두고 달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웨이트는 하면서는 점진적으로 과부하를 하는 재미와 목표 달성 욕구를 채우는 재미가 있는데 달리기도 시간과 거리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오니까 기록 욕심이 났던 거 같다.
본격적으로 달리기도 해 볼 겸 러닝화도 하나 구매해보려고 했다.
몇 개 신어본 결과 미즈노의 웨이브라이더 모델이 가장 편한 거 같아서 구매하려고 했다.
그런데 어차피 내가 전문가처럼 달리는 것도 아니었고 일단 초보자라고 생각을 해보니 그냥 저렴한 모델을 구매하는 게 이득인 거 같았다.
그래서 러닝장비를 가성비 있게 파는 걸로 유명한 데카트론에서 가장 저렴한 3만 원짜리 러닝화를 구매했다.
이 러닝화가 다 닳아 망가질 때까지 러닝을 뛰면 그때는 괜찮은 모델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신발을 신고 달리는데 요즘들에서는 조금 추워진 게 많이 체감된다.
더울 때 뛰는 걸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다가오는 시점에 러닝에 재미를 들렸다는 게 조금 아쉬웠던 거 같다.
물론 달리면 몸에 열이 올라와서 괜찮아지지만 나가는 게 귀찮아진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거 같다.
주말에는 열심히 달려서 내년에는 하프마라톤정도는 뛸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