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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상인
Jul 02. 2024
하나의 미래
이 세상은 한 무더기의 빛
잡은 순간 빠져나가고
지나친 순간 돌아오는
삼라만상의 갈래
파초나무 아래서 나는 외쳤네
하나의 미래, 쉼 없는 사랑
잡게 해주오
살게 해주오
파초의 껍데기
는 천구에 이르고
천구는 껍데기에 깃들었네
미래 하나,
죽어가네 죽어가네
나는 죽어가네
사랑 하나,
지워지네 지워지네
숨은 흘러가고 피는 식어가네
이 세상은 만 갈래의 어둠
살아가네 살아가네
천구는 눈 뒤에 깃들고
하나의 무한의 열반의 미래에서
빛을 태우며 죽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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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미래
불교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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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에세이스트
잡다한 정체성의 경계에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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