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름다운 인간
한 공간이 있다.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채,
땅에 붙어,
수직적으로 존재한다.
우리는 존재하는 것들에 이름을 부여한다.
이름을 부른다
대화를 나눈다.
정성과 시간을 쏟는다.
수평적 이동이 시작된다.
-
그 존재하는 것은 이제 나에게 특별해진다.
그의 이름을 부르면, 그의 세계가 나에게 떠밀려온다.
우리는 그렇게 관계가 생겼다.
기록을 남긴다.
우린 인간이다.
프랑스 베르사유에 사는 한불 통번역가 및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