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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Jan 16. 2024

인간다움 - 언어

아름다운 인간 

한 공간이 있다.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채,

  땅에 붙어, 

수직적으로 존재한다.


우리는 존재하는 것들에 이름을 부여한다.


이름을 부른다 

대화를 나눈다.

정성과 시간을 쏟는다.


수평적 이동이 시작된다.


-


그 존재하는 것은 이제 나에게 특별해진다.

 그의 이름을 부르면, 그의 세계가 나에게 떠밀려온다.

우리는 그렇게 관계가 생겼다.  


기록을 남긴다.


우린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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