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하는 온라인 클래스가 이번 주 일요일, 12월 개강을 끝으로 일단락된다. 이후 4주 동안 강의는 계속되지만, 이미 정돈된 내용이라 운영만 잘하면 되기에 이제는 자연스럽게 내년 1월–3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온라인 클래스라는 게 아예 없던 시절을 생각하면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와 줬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다. 하지만 광고비를 제외하고 내가 해온 업무들을 찬찬히 떠올리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는 느낌도 든다. 오프라인 기반으로 강의를 해오던 내가 온라인에서도 가능할까 염려하는 맘으로 참가비를 높게 받지 않은 탓도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온라인이라는 환경에는 무난히 안착한 것 같다. 사실 온라인 클래스를 연 이유가 단순히 경제활동 때문만은 아니다. 나라는 사람의 확장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 지금은 ‘음악창작소 해봄’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결국은 나, 그리고 나의 음악과 밴드까지 더 넓게 확장해가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1월부터 시작하는 ‘1인 음악 창작자를 위한 브랜딩 & 마케팅 클래스’ 역시 강의지만, 사실은 지난 시간 동안 나 혼자 해결하지 못해 애먹었던 부분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같은 어려움을 가진 분들에게 공감하고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그리고 나 역시 이 강의를 공고히 다지면서 더 단단하게 발전해가고 싶다.
1분기에는 매주 토요일은 입문(기존 진행하던 강의), 일요일은 심화의 개념으로 2과목을 더 확장하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주말 저녁을 사실상 온전히 강의에 쓰게 되었고, 일정만 보면 좀 벅찰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나아가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든다. 그리고 동시에, 이제는 건강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진짜 큰일 나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회사는 회사대로 제안서 작업이 계속 들어오고 언제나 챌린지가 찾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모든 걸 붙들고 가야만 하는 시기인 것 같다.
그냥 버티는 게 아니라, 이 시간을 지나서 더 크게 확장되는 나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