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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림 Oct 26. 2022

07. 스타일에도 디캔팅(Decanting)이 필요하다

와인만이 디캔팅이 필요한 건 아니다

초보 정 CEO가 대표로 있는 오피스는 이젠 부 도심으로 이사하였지만 이전에는 그가 본부장 시절에는 강남 오피스의 최전선인 곳에서 상당한 넓이의 사무실과 교육장을 갖춘 사무실을 쓰고 있었다. 글로벌의 느낌을 주는 외국계 기업으로서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도 갖추고 있었다. 

그 당시 본사에서 파견된 CEO가 있을 시기에 “기업을 대표하는 업의 개념을 한어 귀로 전달할 수 

있는 함축된 메시지를 표현해 보자”라는 목소리가 있어 상당한 시간을 들여 고심 끝에 제시

한 단어가 이 구절이 있었다.

와인만이 디캔팅 (Decanting)이 필요한 건 아니다.

사람의 역량도 디캔팅(Decanting)이 필요하다.

우리가 와인을 본래의 맛을 충분히 살리고, 보다 맛있게 풍미 있게 와인을 즐기기 위한 디캔터(Decanter)를 사용합니다. 디캔터(Decanter)는 와인을 따라낼 때, 그 내용물을 담아 사용하는 유리병을 의미하고, 

이런 행위를 '디캔팅(Decanting)'이라고 한다.


사실 굳이 이렇게까지 수고하는 이유는 디캔팅의 목적은 두 가지이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와인의 맛과 향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다. 

생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와인들은 품종과 양조 방식에 따라 떫은맛이 강하고 향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와인들을 디캔터에 옮기면 공기에 노출되면서 산화과정이 일어나 본래의 

향과 맛이 빨리 피어난다. 

이것을 정확히는 “와인이 숨을 쉰다”라는 의미의 브리딩(Breathing)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오래된 와인 입자들이 뭉쳐 생성된 찌꺼기를 걸러 내기 위해서다. 

와인 병 속에 남아 있는 찌꺼기를 덜어내어 순수한 와인 원액을 담아내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유의 향과 맛을 갖춘 자기 다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기 다운의 모습을 보다 향기롭게 표현하는 방법으로서 약간의 패션 스타일링의 묘미가 필요해진다. 

그것이 바로 와인을 디캔팅하듯이 우리의 패션 스타일에도 디캔팅(Decanting)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미국 심리학의 원조 ‘윌리엄 제임스’는 “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라”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신사 숙녀는 신사처럼, 숙녀처럼 행동한다”라는 일반적 논리입니다.

역으로 ‘신사나 숙녀처럼 옷 입고 행동하면 신사나 숙녀가 될 수 있다’라는 의미이며 실제로 가능합니다. 

그 요체는 단순한 스타일 이미지 메이킹 전략을 넘어서 적극적 행동수정, 동기부여의 실천적 의미를 

함께 갖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무실에는 이런 프로가 가져야 할 낭만적인 업의 개념을 생각하는 조직문화가 없어졌다. 

하지만 결국 비즈니스의 본질은 구성원들의 업을 대하는 태도, 마음가짐, 

그리고 경영문화이기에 지난 외국계 기업에서의 그 분위기가 없어져 너무나 안타깝다. 

조직의 색깔, 지향하는 방향은 바로 조직 문화이다. 


물론 기업의 궁극적 목표 중 하나는 매출이다. 

다만 단기적 성과만이 아니 지속 성장할 기업은 문화와 업에 대한 구성원들의 바른 마음가짐에서 출발하고 

그 성과가 쌓여서 지속적인 성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영이론이다. 

다시 한번 정 초보 CEO에게 경영자로서 조직문화는 물론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의 문화도 중요함을 전한다.

하나의 기업과 조직을 대표하는 자리인 CEO는 <본인이 바로 기업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거울>입니다. 

그러기에 이전, 본부장이 아닌 경영진으로서 다른 모습이 필요합니다.

21세기 기업의 사람 경쟁력이며,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입니다. 

기업의 메시지(message)이며, 감성경영철학이다”

 

와인만이 디캔팅 (Decanting)이 필요한 건 아니다

조직과 개인의 미미지 스타일(Style)”도 디캔팅(Decanting)하라

CEO로서, 조직을 이끄는 경영자로서 고객과 구성원에게 보여줄 커리어 이미지에도 변화의 스타일 디캔팅(Style Decanting)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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