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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프로 Aug 01. 2024

절대 평범하지 않은 이혼

여덟번째 이야기

문득 사람의 신경세포가 신기하다고 느낄때가 있었다.

전 와이프가 바람나고부터 평범한 부부사이, 그리고 연인사이에서 하는 행동들을 하지 않았다. 아니 거부를 했다.


예를 들면 둘이 같이 걸어갈때 손잡거나, 팔짱을 끼는 것.

언제부턴가 걷다가 그런 상황을 보면 부러웠다.

참 사람의 직감은 무서운 것이다.

그런 마음이 들어도 아이들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였기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나 둘씩 이상한 부분이 확실해졌다.

새벽일을 다녀오고 아이들 등원시키고 나에겐 오전 2시간 밖에 시간이 없었다.

그때 같이 영화보거나 밥을 먹거나 데이트를 하고 싶었는데 모두 거부를 한다.

나도 몇번 참고 화가나서 알아서 하라 그랬다.

참았던 일 몇가지를 적어본다.


첫 번째, 오전에 내 집을 들어가는데 연락하고 들어오라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장모한테 전화해서 말씀드렸다. 아니 어머님 너무 속상하고 어이가 없어요~~..XX이가 집들어 올때 연락을 하고 들어오라는게 이해가 안가요,,,

장모 왈 :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나보지~~ 사위가 참어~~

그러고 전화를 끈었다.


두 번째, 오전에 헬스를 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남자목소리가 들렸다. 전 와이프는 당황한 표정을 하면서 인스타 본거라고 둘러댔다. 정말 바보같이 믿었다.

게다가, 1박 2일 혼자 여행보내달라는것도 보내주고 참,, 내가 바보였다.


가장 큰 사건이 있는데 그건 내 입으로 내 손으로 작성하기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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