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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빵소식 Feb 16. 2024

하나의 실패와 하나의 성공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작가도전기 15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알 것이다. 

23년 브런치 작가 지원 프로젝트 선정작에는 필자의 '특허 이야기'가 없었다는 것을 ~


D Day 전날 제출한 원고는 

찾아주는 사람도 몇 명 되지 않고

연락 주는 이도 없이 끝나고 말았다. 


10개 작품을 뽑는 프로젝트에 콩 볶듯 급하게 

완성 아닌 완성한 책이 선정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프로젝트 선정은 '실패' 다. 


그러나 나에게 남은 것이 있다. 

2달여간의 프로젝트 평가 기간 동안 

나의 글은 머릿속 새로운 생각들로 풍성함을 더해 갔다. 

어색한 문장과 전개도 어느 정도 정비가 되었다. 


몇 번을 출력하여 수정하고 다시 글을 고쳐 발행하기를 수차례 거친 글은,

적어도 나에게는 '꾀 근사하네~'라고 생각하기 충분하다. 


단기적 목표 달성에는 '실패' 했지만, 

나의 본연의 목표인 책 출간이라는 최종 목적지에는 더 가까워졌다.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건 '성공'한 것이다. 


세상과 연결되어 고치고 더하기를 거듭한 내 글은

어느덧 3개 대분류 37개 주제에 대한 A4 86페이지의 글이 되어 있었다. 


이제 다음 스텝은 '투고' 다. 

완성도가 높아진 원고를 보니 부쩍 욕심이 났다. 


나의 마음으로 결심했다. 

'글에 관심을 가져줄 출판사를 찾아보자.'


단기적으로 실패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것들이 

최종 목적지를 생각하고 보면 성공 일수도 있다. 

비록 실패했지만 완성에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경험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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