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공무원이 일처리를 제대로 못 해도,
어떤 상담원이 아는 게 하나도 없어 상담을 엉망진창으로 하고 자꾸 대충 끊으려고만 해도,
나는 화를 못 낸다.
연인에게 "이러이러하지 뭐야! 너무 속상하다!"라고 할 뿐이다.
통화 연결음에도 나오는 멘트지만 그들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가족일 거라는 생각에.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내 가족이 어떤 실수를 하더라도 좀 관대하게 대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요즘은 무슨 칼부림이 일어나질 않나, 말로 사람을 죽이질 않나.
말도 안 되게 미친 사람들도 많고 분노조절장애도 많다지만
제발 다들 좀 성질 좀 죽이고 서로 함부로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