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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에 개, 고양이, 길고양이...지킬 수 있을까

털북숭이들을 어찌 지키나

by 책공장 Jul 01. 2022

기후재난은 잦아질텐데 개, 고양이, 길고양이...털북숭이들을 어찌 지키나 


산동네의 축대 붕괴로 어수선했던 이틀.


마당의 목걸이야 괜찮다고 해도


은애랑 작은귀가 걱정이었는데 무사히 지난 것 같다.




비가 그친 아침에 나타난 은애와 작은귀는


여전히 골목에 꽉찬 사람들로 움찔거렸지만 


어쩌어찌 밥을 먹었다.




겁 많은 작은귀는 다독거리니 밥을 먹다가도 작은 소리에도  


차 밑으로 숨기 바빠서 밥그릇 들고 졸졸 쫓아다녔다.


다행히 은애는 눈만 커다래졌다가 다시 먹음...ㅎㅎ 




사실 어제 저녁에 작은귀가 비에 온몸이 다 젖어서 나타났다. 


수건으로 쫓아다니면서 말리는데도 도망가기 바쁜 녀석이라서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무사했다. 




여전히 우리집은 출입통제 구역 안에 있고


시장, 구청장, 교육감, 미디어 등등 수 많은 사람들이 훑고 지나갔다.




축대붕괴, 집중호우, 재해복구...은애 작은귀가 위험했던 이틀을 잘 지났지만


이런 일이 잦아지면 아이들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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