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NFJack Aug 19. 2023

에듀테크 선택 기준

꼭 물어야 할 4가지 질문

지난 글 '교육과 기술, 무엇이 먼저인가'에서 유네스코가 발표한 세계교육현황보고서(Global Education Monitoring Report)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하여 2023.8.10.자 '교육에서의 기술을 선택하기 전 물어야 할 4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정리했다.

*'교육과 기술, 무엇이 먼저인가' 링크: https://brunch.co.kr/@infjack/122


이 4가지 질문이 진정한 교육을 지원하는 기술을 선정하는 데 필수 기준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1. 적합한가? (Is it appropriate?)

    각 경우에 적합한 기술을 선택하라


모든 장소와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기기는 없으며.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온라인 콘텐츠가 항상 상황에 적합한(context-appropriate) 것은 아니다. 온라인 교육 자료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고, 자료에 사용된 언어도 영어가 대부분이다.

*고등교육 온라인 보관소의 거의 90%가 유럽이나 북아메리카에 위치하며, OER Commons 글로벌 도서관 자료의 92%가 영어로 되어 있음.



2. 공평한가? (Is it equitable?)

    모든 학습자가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을 선택하라


가장 소외된 계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코로나19 동안 학습자의 1/3이 소외되었고, 그중 빈곤층이 2/3를 넘었다.


모든 국가가 지금부터 2030년까지 모든 학교를 인터넷에 연결할 기준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

*'교육을 받을 권리'는 점점 '인터넷에 연결될 권리'와 동의어가 되고 있으나 전 세계 초등학교 4곳 중 1곳은 여전히 전기조차 공급되지 않고 있음.



3. 확장 가능한가? (Is it scalable?)

    공정한 증거를 기반으로 장기 비용을 고려하여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선택하라


기술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엄격하고 공정한 증거가 부족하다. 교육정책의 증거 기반 정보를 수집 관리하는 WWC(What Works Clearinghouse)는 평가된 교육 개입 중 2% 미만이 '효과에 대한 강력하거나 중간 정도의 증거(strong or moderate evidence of effectiveness)'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로 기술을 가진 기업이 자체적으로 증거를 생산하므로 증거가 편향될 위험이 있다. 초기 자본 비용은 고려하지만 유지 비용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서 에듀테크 시장은 확대되지만, 기본적 교육 수요는 충족되지 않고 있다.

*학교와 가정에서 인터넷 연결을 통해 교육을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드는 유지 관리 비용이 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에서 하루에 10억 달러 이상 소요되리라 추정됨.



4. 지속 가능한가? (Is it sustainable?)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기술을 선택하라


교육 시스템은 기술의 빠른 변화 속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는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새로운 기기에 대응할 수 없다.

*에듀테크 제품의 교체 주기는 평균 3년이지만 교육과정(curriculum) 개혁은 10년마다 이루어진다.


기술 사용 증가에 따라 온라인에서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어린이들의 개인정보와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존재한다.

*한 분석에 따르면 163개 에듀테크 제품을 평가한 결과, 10개 중 9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할 수 있었지만 현재 법으로 어린이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국가는 16%에 불과함.

 


4가지 질문의 핵심 요약


1. 적합성  2. 공평성  3. 확장 가능성  4. 지속 가능성



나누고 싶은 질문


1. 현재 에듀테크를 사용하고 있나요? 그것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사용 중인 에듀테크에 대해 위 4가지 질문을 해보았을 때 '그렇다'와 '아니다'에 해당하는 질문은 각각 무엇인가요? 그렇게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요?



참고자료

Four questions to ask before choosing technology in education


OER Commons

공개교육자료(OER: Open Educational Resources)를 활용할 수 있는 공공 디지털 도서관

대표적인 국내외 OER 웹사이트로 K-MOOC(한국형 MOOC),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 edX(글로벌 MOOC), Fun MOOC(프랑스 MOOC) 등이 있음.



K-MOOC와 edX가 궁금하다면?


이전 08화 교육과 메타버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