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은 유죄...?!
말에는 힘이 있다...?
정말 말에는 힘이 있는 것일까?
내가 하는 모든 말에는 정말 힘이 있는 것일까?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지겠지.
말에는 힘이 있기는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말이라는 것도 나처럼 은둔자처럼 사는 한낱 미물 같은 인간에게는
글쎄다...
나라는 사람은 천성이 남 앞에서 드러내는 것이
그냥 껄끄럽다.
그런 나라도 수업을 위해서 하는 강의는 어쩔 수 없이 철판을 깐다
왜냐고...?
그때만큼은 다른 자아가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글을 쓰는 행위는
글쎄 뭐랄까?
내가 나를 조금은 이해하고 싶은 이유랄까?
정말 오래간만에 글을 쓰고 있는 이 행위가
어쩌면 외로운 나를 구원해 주고 있는 행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나라는 사람은 지금 외로운 건가?
그럴지도? 아님 그 반대일지도...!
때로는 타인으로 인해 기쁨을 얻기도 하고
때로는 타인으로 인해 슬픔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타인으로 인해 불쾌감을 얻기도 하고
나는 왜 타인이라는 두 단어에 그렇게 민감한 걸까?
세상에는 단 두 가지의 사람만이 존재한다.
이 말은 그냥 어딘가에서 들었던 말이긴 하지만.
지금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상하리만치 딱 들어맞는 말인 것도 같다.
하나는 또라이
다른 하나는 상또라이
그럼 나는?
나는 남들 앞에서 가슴을 당당히 펴고 지극히 정상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과연 스스로에게 정상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피식~~~ 하고 새어 나오는 웃음은 어쩔 수가 없는가 보다.
나는 역시 상또라이일지도 모를 노릇.
누군가가 일기는 그냥 스스로 끄적여보라고.
가치가 없는(?) 어설픈 글들은 그저 자신만 보는 거라고...
과연 그런가...?
그럼 내 글은 가치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쓰레기일지도 모르겠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쓰는 이 글은 명백하게 쓰레기다.
쓰. 레. 기.
쓰레기는 분리수거가 정답이지만...
그런 분리수거를 할 만한 공간의 여유가 없다.
머릿속이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찬 나는
그저 내게 허용된 이 공간에다
냅다 털어내는 수밖에...
언제부터인가 사람을 대하는 작은 행위들이
글을 쓰고 있는 이 행위 자체가 어쩌면 모순일지도 모르겠지만
껄끄럽다면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뭘까?
누군가가 내 글을 내심 읽어주기를 바라는 이 묘한 관종감은?
그래서 우리는 조금이라도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지도 모른다.
혹시라도 내가 인플루언서라도 되면
그땐 내 쓰레기 같은 말들도 힘을 가질 수 있을까?
하지만 나라는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저
그저 빈 방에 몸을 움츠리고 있을 뿐.
마음 한편에 화려한 나비가 되기를 바라는
그저 그렇고 그런
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