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by 자명

기억의 저편에서

빨갛게 올라오는 염증

잊으려 해도 자꾸만 덧나

기억들은 딱지가 된다


아물지도 않았는데

상처는 흉터를 남긴다

쓰라린 마음은

붉은 바다를 이룬다


바다를 헤엄쳐

물 밖으로 나오려 애쓴다

잔잔하던 붉은 물결은

찰랑거리며 마음을 깎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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