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새로 오신 수강생분이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를 그리는 게 목표라고 하셨다. 당시 나는 연필소묘 수업도 했는데 소묘를 배우고 싶어 하셔서 소묘반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셨다.
공주에서 대전까지 오시는 분이셨고 매주 열심히 오셨다. 나중에는 이직을 하면서 강원도 평창으로 가셔서 이젠 멀어서 못 오시겠구나 했는데 평창에서 원주로, 원주에서 대전까지 버스를 3시간 반 타고 수업을 오셨다. 진그렇게 3년을 배우셨고 처음 목표였던 고양이도 그렸고 인물과정까지도 그리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