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구매와 숙소 예약하기
일본에서 위스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보다 희귀한 위스키를 구하기 어려워졌고, 가격도 많이 올랐다. 그래서 일본 대신 대만이 새로운 위스키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대만은 위스키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편리한 교통, 안전한 치안,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나라다.
평소 희귀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그녀에게, 대만에서 값싼 위스키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커피바를 운영하고 있는 남자와 함께 위스키 투어를 떠난다면 그는 여러 위스키를 접할 수 있고, 그녀는 그의 성장을 지켜보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일상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만 여행을 가고 싶다고 언급하기
평점이 높은 위스키 샵 정보를 공유하며 여행 욕구를 자극하기
바쁜 그를 위해 항공권 예약부터 여행 일정까지 자신이 모두 준비하겠다고 설득하기
이러한 전략으로 2주간 노력 끝에, 결국 함께 여행하는 쪽으로 생각해 보자는 그의 말에 그녀는 바로 항공권을 알아보았다.
위스키 투어의 핵심은 당연히 ‘위스키’다. 따라서 부수적인 여행 비용을 줄여, 좋은 위스키를 시음하거나 구매하는 데 집중하고자 했다. 여행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과 숙소를 저렴하게 구하는 것이 중요했다.
서로의 일정을 조율한 후, 6월 중순 이후 출발하는 항공권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여유가 생길 때마다 항공권 비교 사이트에 접속해 비행 스케줄, 위탁수하물 포함 여부,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했다. 최적의 항공권을 찾는 데는 2주가 걸렸다.
TIP 1. 항공권은 화요일, 수요일, 일요일에 검색하면 더 저렴한 가격을 찾을 수 있다.
TIP 2. 여행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면, 크롬의 시크릿 모드로 스카이스캐너에 접속해 최저가 날짜를 확인한 뒤, 네이버 항공권에서 동일 날짜를 검색해 비교해 보자. 같은 시간대의 항공권이라도 사이트에 따라 금액이 다르기에 꼭 체크해 보길 바란다.
TIP 3. 출국 요일은 화요일이나 수요일이 비교적 저렴하다고 한다. (항공사 근무 경험이 있는 지인의 Tip!)
위와 같은 방법으로 검색 중, 인천 출발 - 타오위안 도착 / 송산 출발 - 김포 도착 항공편을 발견했다. 특히 송산공항은 대만의 도심과 가까워, 우리나라의 김포공항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여행 마지막 날, 짐이 많고 피곤할 것을 예상하여 접근성이 좋은 송산공항을 이용하면 좋을 거 같아 해당 항공권으로 선택했다.
그렇게 결국, 6월 23일(일)부터 6월 25일(화)까지 2박 3일의 일정이 확정되었다.
항공권을 해결했으니 숙소를 찾아야 했다.
특이하고 낭만 있는 숙소에 묵길 원했던 여자와 대만 현지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숙소를 원했던 남자의 의견을 각각 반영하여 숙소를 선정하였다.
우선, 구글 지도에 방문할 곳을 저장한 뒤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한다. 머물고 싶은 곳의 위치를 확대한 후 상단에 있는 호텔 버튼을 누르면 근처에 있는 모든 호텔이 조회된다.
Tip 1. 구글 지도에서 여행할 곳을 설정한 후 상단에 있는 호텔 버튼을 눌러 여행 날짜와 인원수를 설정한다.
Tip 2. 구하고자 하는 호텔의 조건을 입력 후 검색하여 호텔을 결정한다.
Tip 3. 가격이 표시된 말풍선을 클릭해 여행사에서 제시한 가격을 비교해 본다.
Tip 4. 구글을 경유해서 호텔 사이트로 접속하면 호텔 가격이 네이버에서 검색한 가격보다 훨씬 저렴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이 방법으로 검색해 보길 추천한다.
그렇게 호텔 아틱(Hotel Attic)과 오리진 스페이스(OrigInn Space)를 찾았다.
대만의 명동과도 같은 시먼딩에 위치한 호텔 아틱(Hotel Attic)은 가성비도 뛰어날 뿐 아니라 쇼핑과 먹거리를 즐기기에 접근성이 좋고 교통이 편리했다. 궁극적으로 선택한 이유는 높은 층에 위치한 매력적인 사선창이 있는 방 때문이었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거리 중 하나인 디화제 부근에 위치해 있는 오리진 스페이스(OrigInn Space)를 발견했다. 100년 전에 지어진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운영하고 있는 *민숙이며, 호텔의 마스코트인 고양이 오판이 맞아주는 따뜻한 분위기의 숙소였다.
* 민숙 : 민박과 유사한 형태이며 민간이 운영한다. 대만관광청에선 친근함, 친절함, 깨끗함, 위생, 안전, 소양 6대 정신을 기준으로 전문가가 최상의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우수 민숙을 선정해 인증 마크도 주고 있으니 색다른 숙소를 찾길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알아보길 추천한다.
출처 : https://youtu.be/AW5W8LjGSk0?si=8NiaXILJkz0b8PXF
타이베이 여행을 위한 준비 비용
2024년 4월 30일(화)
✈️ 항공권 : 2인 기준 470,000원(트립닷컴)
인천-타오위안 / 이스타항공 08:15 출발(위탁수화물 불포함)
송산-김포 / 이스타항공 14:00 출발(위탁수화물 15KG 포함)
아고다에서 '나중에 결제하기'를 통해 원하던 방을 선점한 후 일정이 바뀌어 숙소를 변경할 경우를 대비했다.
6월 14일(금) 호텔 아틱(Hotel Attic) : 95,898원
6월 15일(토) 오리진 스페이스(OrigInn Space) : 1박 176,82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