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없이 용서를 반복하는 엄마가 늘 답답했지만
그녀를 똑 닮아서
결국 용서를 반복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나의 용서에서 철저하게 예외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의리 없는 경우
오만한 경우
의리도 없고 오만하면 당연히 영원히 아웃이다
그래서
나 스스로도 공평하게
내가 의리 감정에 반하는 실수를 하거나
나도 모르게 오만했을 때는
어떠한 과보라도 달게 받겠다는 각오로 살아왔다
오늘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결국 나를 움직인 건 의리 감정이었다
덕분에 평생을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산다
터프하고 시원시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