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의리에 산다

by 자유인

나는

한없이 용서를 반복하는 엄마가 늘 답답했지만

그녀를 똑 닮아서

결국 용서를 반복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나의 용서에서 철저하게 예외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의리 없는 경우


오만한 경우


의리도 없고 오만하면 당연히 영원히 아웃이다




그래서

나 스스로도 공평하게

내가 의리 감정에 반하는 실수를 하거나

나도 모르게 오만했을 때는

어떠한 과보라도 달게 받겠다는 각오로 살아왔다


오늘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결국 나를 움직인 건 의리 감정이었다

덕분에 평생을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산다

터프하고 시원시원하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