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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소풍 18화

절제미의 아름다움

by 자유인

내 인생에서

내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

그리고

나의 몸이다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 덜 말하고

조금 더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말하는 것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렸지만

입을 닫는 것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렸다는

명언을 남긴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말을

한 번씩 떠올린다


50이 넘어서면

말하는 것이든 입는 것이든

튀는 것은 모두 촌스럽다

젊어서 튀는 것은 개성이지만

나이가 들어서 튀는 것은 귀하지 아니하다



그래서

심플하고 단아하게 입고

조용히 천천히

긍정적인 말을 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존경하게 된다


그리고

말을 하는 대신

빙긋이 웃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세련되고 우아한 매력을 느낀다

그들의

정갈한 취향과 단단한 내면의 향기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


타인과 세상을 이기는 것보다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다고 믿는다



절제하는 모든 미덕에서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것이


세련미와 우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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