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아니! 분산물건!

생활 공간이 달라 발생하는 주말부부의 따로생활 꿀팁

by 단신부인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집에 놓은 물건과 근무지에 놓은 물건이 똑같아요.

더불어 친정에 놓은 물건도.

시월드와는 달리 편하게 내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친정도

또 하나의 창고(?)인 셈.


결혼 후 독립했더니

어느새 모친께서 내 방을 빨래방 또는 창고로 쓰고 계시더라.

그래도 내가 온다고 하면 원래대로 복구해주시긴 한다.


아무튼, 평일엔 근무지에, 주말 내지 휴일엔 집에 복귀하는 특성상

유사한 용도의 물건을 여러 곳에 분산해야만 한다.

뒤에서 계속 나올 말이므로, 편의상 '분산물건' 이라고 지칭하겠다.


그렇다면, 무엇을 분산물건 해야하는가?

대표적인 것이 의류와 화장품 등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분산하면 좋을 지 제시해보려 한다.

갑작스레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게 된 주말 커플과, 부부라면 참고하길 바란다.


1. 의류: 여름옷과 겨울옷을 분리하라!


우리나라 기후가 점차 봄, 가을은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형국이다.

그러니, 크게 1) 봄을 포함하는 겨울옷, 2) 가을을 포함하는 여름옷으로 나눠야한다.

봄이 마냥 따뜻할 것 같지만, 꽃샘추위를 무시하지 못한다.

특히, 강원도는 봄에도 눈이 온다. 4월까지 눈이 온다. 실제로 겪었다.

꽃 피는 봄날에 감기 걸리면 얼마나 서럽겠는가.


한편, 여름 옷의 경우 가을을 가정해서 준비해야 한다.

뚜벅이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대중교통 에어컨 바람이 꽤 센 경우가 흔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알겠지만, 종종 이런 방송을 듣는다.

'춥다는 민원이 발생하여~' 혹은 '덥다는 민원이 발생하여~'

솔직히 대중교통 운전기사라면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겠는가.

누구는 춥다고 하고, 누구는 덥다고 하는데...

소견으로는 더운 날씨엔 더운 사람에게 맞춰야하고,

추운 날씨엔 추운 사람에게 맞춰야 한다고 본다.

하여, 본인은 여름철에 장거리 이동을 할 때면 얇은 겉옷을 소지하고 다닌다.

장마철 같이 쌀쌀한 시기도 있으니 여름과 가을을 같이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속옷도 마찬가지로 위 기준에 맞춰 준비하면 편리하다.


편의상 저렇게 나눠놓은 물건들은 큰 캐리어에 밀어넣는다.

그래놓고 반년 마다 찾아간다.

여름철 옷 교체 시기가 되면 캐리어 들고가서 근무지에 밀어넣고

그 캐리어에 겨울옷을 담아 다시 집에 보관한다.

겨울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 캐리어 채로 들고와서 여름옷을 넣곤 한다.

여기서 의문.

구김은 어떻게 하냐고?

내 마음이 구겨지지 않았으니, 뭐 어떤가(?)


2. 화장품


위드 코로나19 시대, 본인은 출근 시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다.

마스크가 가려주니까!

그러나, 생얼을 피하고픈 이라면 얼굴 반쪽이든 전체든 화장이 불가피한 법!

파우치를 2가지로 나누는 방안을 제시한다.

분산물건 해야 하니, 1+1 또는 2+1 식의 묶음 상품을 구매하는 걸 권한다.


화장의 절차로 볼 때, 최소한 아래 물품을 나누는 게 좋겠다.

파운데이션(혹은 쿠션), 파우더(혹은 팩트), 립제품, 아이섀도, 아이브로우, 아이라이너

경우에 따라 아래 물품도 포함한다.

프라이머, 컨실러, 노세범 파우더, 메이크업 픽서, 메이크업 툴(브러시, 눈썹칼, 스폰지 등)

참고로 본인은 왕모공+T존 지성&블랙헤드+U존 화이트헤드+ 주름의 문제를 겪고 있다.

개인별 피부 상태와 화장 방식에 따라 가감하면 되겠다.


3. 세면용품


확실히, 수건은 필수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몸 상태를 오래하고 있는 건 영 좋지 않으니.

그 외에 비누, 클렌징 폼, 샴푸, 린스, 바디샤워, 치약칫솔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호텔, 펜션 등을 비롯한 각종 숙소에서

샴푸, 린스, 바디샤워, 치약칫솔 4종을 어메니티로 제공하고 있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그 밖에, 화장을 하는 분이라면 메이크업 클렌징 제품도 필요하겠다.

그냥, 장기여행가는 세면용품 짐 싼다고 생각하면 분산물건에 감이 올 것이다.


4. 청소용품


청소는 요리와 함께 가사 업무의 3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나머지 하나는 무엇이냐? 육아...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영역이니 넘어가도록 한다.

기거하는 곳마다 청소는 필수적이다. 또한, 위생과 관련이 깊다.

다양한 용품이 있겠지만, 자주 쓰는 것 위주로 기재하면 다음과 같다.


바닥 청소용: 빗자루, 쓰레받기, 휴지통, 쓰레기 봉투, 물걸레

욕실 청소용: 변기솔, 세면대 닦는 솔, 유리창 청소제, 펑크린, 욕실 바닥 청소제


다행히, 대부분 즐거운 쇼핑~ 을 표방하고 있는 전국구 샵에서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참고로, 유리창은 안 쓰는 신문지로 닦으면 매우 잘 닦인다는 팁을 전한다.


끝으로, 장거리 짐을 싸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분들을 위해

축복의 노래를 하나 남기겠다.

레드벨벳이 부릅니다. '짐살라빔'

Zimzalabim, zim-zimzalabim Zim-zimzalabim, zim-z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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