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15
코로나를 기점으로 약해진 것 3가지가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거의 집에 틀어박혀 인터넷방송이나 콘텐츠 제작에 시간을 많이 쓰게 되며 시력이 상당히 나빠지게 되었다.
안과에서는 자외선을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햇빛이 강한 곳은 거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외출하게 되었고 루테인과 비타민 복용을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컴퓨터 사용으로 시력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또 이전에는 좀 피곤하더라도 30분 정도 쉬면 체력이 회복됐지만 요즘은 회복되는 시간이 너무 느리고 코러나 전처럼 이틀 연속 밤샘작업이라든지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웃음)
부모님이 이를 걱정해서 홍삼을 만들어주기 시작했고 한국에 들를 때마다 받아서 복용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집중력인데, 이전처럼 10시간 연속으로 작업에 집중할 수 없게 되었다.
눈이 피로한 것도 있지만, 전처럼 연속적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된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수년간 운동량의 부족,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 생활습관의 변화 등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시간에 의한 노화
가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인 것이라 생각했다.
시간의 흐름에 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변화와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자원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시기라 느낀다.
육체적인 노화는 운동과 보충제와 식사로 현상유지 및 개선을 추구하며 AI 등의 신기술에도 의존
정신적인 노화는 목표를 잊지 않고 자연을 접하며 안정을 추구
주의해야 할 것은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육체적인 변화를 늦추기 위해 의학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본인이 아직도 10대라고 착각하는 환각을 현실에 이입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예능활동을 하며 이런 이들을 많이 봐 왔는데 지나친 시간에 대한 반역은 위화감과 정신의 붕괴를 일으킨다.
최근에는 시간이 나면 공원을 찾거나 산과 바다를 자주 들르고 여러 연령층에 걸쳐 대화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은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되는데 특히 경험의 축적으로 인해 현상에 대한 여유가 생기고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으로 알려진 배우 카미키 류노스케 님이 인터뷰에서 한 말이 있다.
만화를 좋아하고 게임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 아직도 마음속은 중학생에 머물러 있다.
사회인으로 경험을 쌓아가지만 마음속의 소년의 마음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시간의 흐름에 지나치게 역행하지 않고 소년의 마음을 기억할 수 있는 그런 노인이 되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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