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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다?

ep161

by 유 시안

2024년 일본의 뉴스에 큰 관심을 끈 사건이 있다.

이 시대의 돈주앙(돈환) 사망


와카야마 지방에 거주하는 77세의 자산가가 살해당한 사건으로 그의 젊은 부인이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었는데,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이후 불화가 일고 부인이 자산가를 마약 과다복용으로 살해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이 진행되었다.

2024년 12월의 1심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부인에게 무죄가 선고되었는데, 아직 항소가 진행 중이라 결과는 추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산가는 젊고 예쁜 여성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사람으로 재력을 자랑으로 여성을 유혹하는 일이 일상적이었는데 전 부인도 월 일정금액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결혼까지 했으나 결국 그 부분에서 마찰이 생겼다.

누가 봐도 돈을 위한 결혼임은 의심할 부분이 없으나 과연 이것이 모두에게 행복한 결혼이었을까는 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사실, 일본에서 비슷한 경우는 상당히 있다.

관련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남자가 연상인 경우가 많지만 여자가 연상인 경우도 있고 간단히 생각하면 ’ 돈‘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신체를 계약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필자 주변에서도 비슷한 예가 상당수 있었다.

모 지인 여성 모델의 경우, 전성기에 상당히 연상의 의사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파혼, 현재는 홀어머니 모델로 콘셉트를 바꿔 활동하고 있다.

파혼의 이유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는 남편의 과도한 집착과 결국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늘어서라고 답했다.


모 여성 아이돌의 경우, 활동이 애매해지자 또한 상당히 연상의 자산가와 결혼했는데 그가 인생에서 첫 남자친구이자 남편이 되었다.

본인이 원하던 부를 누리는 삶을 보내고 만족스러워 보이지만, 필자의 경우는 뭔가 아쉽다고 생각한 것이 부자를 만나기 위해 예능을 하는 것인가를 생각하면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거래가 되지 않는 것은 없다

따라서 사람의 사랑 또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아니며 결혼의 경우 일종의 비즈니스라 생각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당사자들만 납득하면 돈으로 사람을 사도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육체의 시간일 뿐, 마음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주장하는 로맨티스트는 아니다.

적절한 자본의 사용은 상대에 대한 호감을 높일 수 있고 상대에게 표현할 수 있는 마음의 구체적인 행위이다.


그러나 돈을 지불했으니 너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고용관계로 급락하며 그 관계성은 변하고 마음은 떠나게 된다.


죽을 때까지 돈을 지급하고 받는다면 그것도 성공한 결혼일 수도 있다.

돈만 쓰는 사람은 멋있지 않지만 돈을 적절히 잘 쓰는 사람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필자는 내 영혼이 쉴 수 있는 것이 사랑의 제일 기본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이 없는 결혼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

돈이 사랑에 대한 충분조건을 될 수 있으나 필요조건은 될 수 없다.


자본주의 시대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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