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절약하며 살기

ep38

by 유 시안

한국에서 살 때보다 생활방식이 크게 달라진 점을 생각하면.

웬만한 것은 전부 필자 본인이 한다는 것.


컴퓨터의 가벼운 고장은 물론 웬만한 가전제품의 고장이나 장비의 수리, 수도 교환 전등 교환 등 어느 전문성을 요하는 일들도 일본에 와서는 거의 직접 하게 되었다.

물론 모르는 일들은 인터넷에서 방법을 찾아가며 하는 일이 늘었고 시간이 지나 더욱 늘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본의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한 번은 편의점에 가려고 아파트의 열쇠를 잊고 나와 버렸는데 , 1시간을 기다려도 아무도 건물에서 나오지 않아 비 오는 겨울에 반바지 반팔로 벌벌 떨며 기다리다 관리회사에 전화를 했다. (일본에서는 각 건물의 관리회사가 존재한다)

그랬더니 문을 열기 위해 보안회사 직원이 방문하는데 요금이 19000엔(20만원정도)라는 것이다.


결국은 포기하고 누군가가 건물에서 나오기를 계속 기다리기를 2시간 만에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한국이 특히 싼 이유가 있지만 일본에서 전문기술과 인력을 요하는 일은 요금이 상당히 비싸다.

한국의 의료 관련, 일반적인 기술 요금은 세계적인 기준으로도 높은 수준에 비해 요금이 상당히 싸다.


뿐만 아니라 생활 관련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좀 멀어도 대형 할인마트를 상습적(?)으로 이용하고 슈퍼에서도 타임세일을 기다렸다 구입하는 일도 많아졌다.

전자제품을 살 때는 온라인에서 검색되는 최저가를 일단 확인하고 상점에서 구입하는 등 한국에서는 잘하지 않던 습관이 몸에 배게 되었다.

필자가 절약 생활이 가능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다.

아버지는 손기술이 뛰어나서 어릴 적부터 못하시는 게 없었다.

전자제품 수리에서 자동차 수리, 필자의 숙제까지 도와줄 정도로 기술이 많았고 그 영향으로 필자도 어릴 적부터 공구를 쓰는 일이라든지 무언가를 만드는 일에 익숙했다.


해외생활에서는 그 재능을 그대로 다 사용하고 있다.

제품을 구입하면 더 이상 사용 불가능할 때까지 수리하며 사용하며 한국에서 가져온 아이패드용 키보드는 몇 번 수리를 거쳐 12년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한다.

성공해서 일이 너무 바빠 자질구레한 일들은 전문업자에게 그냥 맡기고 내 일만 할 수 있다면.

시간을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해외생활이 길어지며 절약과 잔기술 사용이 몸에 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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