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0
어릴 적에 한국에서 온천을 가족과 간 적이 있었다.
필자는 체온이 높은 편이라 뜨거운 물은 거의 마시지 않고 욕조에 들어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일본에 와서 많이 바뀌게 된 것은 뜨거운 물을 마시지 않는 습관(?)은 변화가 없지만 온천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
화산이 많은 일본은 특히 온천이 많은데, 각 지에 관광지로서는 물론 한국에서의 목욕탕과 같이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온천이 발달해 있다.
온천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 온천이 나오는 곳에 시설이 있는 곳.
2. 온천이 나오는 곳에서 물을 운반해 와서 목욕탕에서 온천물을 사용하는 곳.
3. 온천의 성분이 있는 화학물을 물에 섞어 온천 느낌을 내는 곳.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하코네’ 온천지역이 있다.
신주쿠에서 로망스카라는 전용 전철을 타고 한 시간 남짓 이동하면 도착하는데, 이곳은 온천이 나오는 지역으로 대규모 온천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필자는 이곳을 상당히 좋아하여 수차례 들렀는데, 초기에는 온천만 들렀다가 후에는 온천 주위 시설에도 들르기 시작했다.
온천 지역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수많은 숙박시설과 함께 미술관, 동물원, 음식점 등 여러 종류의 관광시설이 형성되어 있다.
유명한 시설만도 들르는데만 며칠이 걸리지만, 당일치기가 아닐 경우 숙박비가 상당히 비싼 곳도 많으니 관광으로 가시는 분들은 사전 조사가 필요하고 전통숙박시설 ’료칸’ (旅館)은 상당히 비싼 곳이 많으니 주의.
첫 온천은 회사에서 단체로 지방에 일로 갔을 때 묵었던 호텔이 온천시설이 있어서 단체로 노천탕에 갔는데 그 기억이 상당히 좋았다.
이후 개인적으로도 싸고 좋은 온천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하코네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정상에 갈 수 있는데, 이곳은 유황냄새와 함께 온천을 본격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후 관심을 가진 지역은 군마현에 있는 ‘쿠사츠’ 온천.
이곳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온천지역으로 온천이 밀집되어 있는 시설과 함께 예로부터 내려오는 온천물을 식히는 전통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특히 온천물을 운반하는 관을 지상으로 공개하고 있는데, 밤에도 볼 수 있는 압관의 시설로 최근에는 실시간 유튜브 카메라로 볼 수 있다.
온천의 효능 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을 때 좋은 공기를 마시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으로 자연치유의 효과가 크다고 실감하고 있다.
입욕 후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 더욱 좋을 수 있다.
현재는 온천 가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
하지만 지진으로 인해 한동안 하코네 지역이 폐쇄되는 일이 있었고 재개장하자 코로나로 인해 온천시설 전체가 휴장 하는 기간이 길어지며 온천 시설 존폐위기가 있었다.
필자도 한동안 온천을 이용하지 못하다 다시 최근에 이용을 시작했고 먼 곳보다는 도심에 있는 시설을 이용하게 되었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고 시설이 잘 갖추어진 온천 시설, 일본을 방문하는 이라면 꼭 한 번 들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