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유일한 영양식

ep35

by 유 시안

해외에서 혼자 살다 보면,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먹는 것.

필자는 이전 에피소드에도 썼지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결국 사 먹는 일이 대부분인데 사 먹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요리를 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상이 지속되었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는 일이 종종 생기게 되어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다.

초기에는 정기적으로 혈액 세척(혈액에 오존을 넣어 활성화시키는 법)을 받고 상당히 건강해졌지만 코로나로 클리닉이 문을 닫은 것을 계기로 체력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물론 운동을 계속하고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제도 먹고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개선이 되지 않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시작한 것이

고기 먹기

전국적으로 양질의 고기를 먹기 위해 돌아다녔다.

이후 도쿄에서는 일정한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면 정해진 시간 내에 무한대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다.

이런 시스템을 ‘타베호우다이’(食べ放題)라고 하는데 잘만 찾으면 상당히 유용하고 싼 곳이 많다.


하이에나처럼 좋은 고깃집을 찾아 배회하던 중, 후배의 소개로 한인촌에 있는 고깃집에 비공개 메뉴로 3500엔만 내면 90분간 삼겹살을 계속 먹을 수 있는 곳을 알게 되어 정기적으로 가기 시작했다.

한 달에 수차례 가서 보통 2명이서 15인분 정도를 먹었고 점장님에게도 얼굴이 알려져 필자가 가면 한 번에 4인분씩 고기를 내주고 서비스로 탄산음료를 제공해주었다. (보통은 한 번에 2인분씩, 탄산음료는 고기를 너무 먹어서 주신 것일 수도?!)

문제는 가게가 너무 좁고 한 번 다녀오면 전신에 고기 구운 냄새로 샤워를 하게 되어 고민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여러 곳을 찾아다녔지만 고기 품질이 냉동고기를 써서 너무 좋지 않거나 , 일본식 소스를 너무 짜게 절인 고기가 많았다.

일본식 구운 고기를 야키니쿠(焼肉)라고 하는데 보통 작은 숫화로에 구워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1인분이 너무 양이 적고 어느 정도 먹으려면 필자 기준 15인분 정도는 먹어야 좀 먹었다 싶을 정도였다. 양이 적은 데 비해 가격은 한국의 1인분과 비슷하고 가격이 싼 집은 고기 맛을 감추기 위해 고기 소스를 너무 많이 써서 짜고 신 맛이 강해 많이 먹을 수가 없었다.


고기를 정기적으로 많이 먹게 되면서 체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지속적으로 (?)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가게를 찾아다녔는데 결론은.


도심에는 없다…..


대신에 삼겹살 이외에도 스테이크나 햄버그 등 여러가지 형태로 고기를 섭취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좁은 가게나 사람이 너무 많은 가게에는 가지 않게 되어 최근에는 고기만큼은 집에서도 구워 먹기 시작했다.


가게도 넓고 코로나 대책이 되어 있으며 잡스러운 소스에 절이지 않고 고기 품질이 매우 좋은 고깃집이 있지만.

비싸므로 가끔 선배나 사장님들이 한 턱 낼 때 아니면 필자가 갈 수 없는 미지의 장소가 되어 버렸다.


필자의 유일하게 먹을 것에서 민감한 두 가지.

고기와 물.


돈이 많이 든다……


고기 마니아로서 영상을 만들었다.

https://youtu.be/-XpU7zv4C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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