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가 강해지는 성향
ep79
미디어의 발달과 다양화.
일방적인 지상파가 전부였던 시대에서 점점 개인화의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기 위해 TV 앞에 모이던 시절은 과거의 유물.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시 보기나 OTT서비스를 이용해서 전 회를 보고 싶을 때 천천히 혹은 한 번에 보기.
예상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AI기술을 이용해 줄거리를 개인이 원하는 데로 바꿀 수 있는, 1명을 위한 드라마도 곧 나올 수 있다.
집에는 TV가 없고 유튜브만 보는 사람들도 늘었다.
이전에는 탤런트들이 TV에 나오면 ‘뜬다’는 말이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우선 무언가 화제성이 없으면 TV에 출연할 일이 없고 연예계에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자본력을 앞세워 ‘미는’ 신인이 아닌 이상 SNS에서 어떤 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면 지상파에 출연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필자의 반응에도 변한 것이 몇 가지 있다.
이전 같으면 지상파에 출연하는 이들은 제1관심대상이었지만 요즘은 누가 출연하든 별 관심이 없다.
SNS에 화제가 되고 있는 춤이나 반응에도 별 관심이 없다.
일본에 거주하면서 뉴스 이외에 지상파에 관심이 없어진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개그맨 위주의 방송출연자들의 지나친 중복
ep22에서도 언급했는데, 코로나 시기에 들어 개그맨들의 여러 방송 출연이 지나치게 중복되어 방송이 다른 의미가 없어졌다. 개그맨들의 콩트나 개그가 아닌 잡담으로만 이루어지는 방송에는 관심이 떨어졌다.
2> 방송출연자의 유목적성
배우나 가수 등 탤런트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이유의 대부분이, 본인들이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 공연 등의 선전을 위해서가 되어 버렸다.
방송을 구성하기 위해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선전을 위해 출연함으로 인해 방송이 재미가 없고 특정 배우가 아침부터 밤까지 수많은 방송에 중복출연해서 졸리는 얼굴로 억지로 잡담하는 것을 보면 출연작 홍보가 되고 있는 지도 의심스럽고 그 방송은 더욱 재미가 없다고 느낀다.
이런 흐름에 따라,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에 관심을 갖는 일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물론 필자의 직업병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이름을 검색하는 일은 MC를 맡게 되어 출연자를 조사하거나 지금처럼 글을 쓸 때 이외는 거의 없어졌다.
그리고 좋아하는 탤런트들의 호불호가 강해졌다.
정확히 말하면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가 줄었다.
누군가의 행동이나 작품에 관심을 갖는 일이 줄었고 자세하게 조사하는 일은 더욱 줄었다.
이는 SNS의 영향이라 생각하는데 정체불명의 자칭 유명인들이 순식간에 나타나 순식간에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지상파에 의존했던 시기에는, 지금보다 검증된 존재라는 점에서 신뢰성과 단순성이 가장 좋은 점이었는데 지금은 각종 미디어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이 화재의 존재라는 정보가 넘친다.
음악만 하더라도 빌보드차트, 오리콘차트만 보면 알 수 있던 시기에서 지금은 Apple Music Chart, Spotify Chart 등 여러 가지의 차트에서의 인지가 필요한 시기가 되어 복잡해져 버렸다.
정보는 넘치지만 관심을 갖지 못하는 시대.
단순히 필자가 노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인지능력의 변화일 수도 있다.
예능에 종사하는 이라면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대다수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무언가가 아니라 특정 층이 열광하는 사람, 무언가가 필요한 시대가 되어가는 중일 수 있다.
*유튜브로도 콘텐츠 갱신중입니다.
음악과 영상으로 살아있음을.
Power Voice Nar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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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생활과 여행
Life is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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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한 주의 일들을 편집없이 이야기(일본어)
One More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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