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에 빠져 풍경이 된다.
#1.부채가 휘어질 듯 춤을 추면 그녀들의 손끝에선물결을 닮은 바람이 일었고,나는 기어코 아낙들의 유혹에 빠지고 말았다.귀밑머리 간질이는 명주바람이 아른거릴 추억마저 흩날릴 때면, 풋 가슴도 덩달아 까닭 없이 달뜬다.한 손에 부채, 한 손에 바람을 쥐고 붉은 태양 가득 품은 날개를 펴면바람 닮은 꽃파도가 인다. 붉은 꽃 그리움이 핀다.붉디붉은 부채춤은바람 한 점 부르지 않는 유혹이다.
글이란 캔버스 위에 사색을 담고, 감성으로 선을 그어 이야기를 만듭니다. 제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