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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대디 Mar 10. 2022

같은 집 맞아요

육아대디의 난생처음 셀프인테리어 #5 우리집 비포애프터


본격적인 셀프 인테리어 이야기에 앞서 우리 집 비포애프터 사진을 공개해본다. 각 공정마다의 자세한 노하우는 공사 이야기에서 다시 담아볼 예정이다.




현관



기존 현관의 모습



우리 집 같은 구축 아파트는 대체로 방이 넓고 거실이 좁다. 40평대 아파트 치고는 거실이 평수 대비 크지 않지만 생활하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그런데 현관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현관은 그 집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약 1평 정도의 협소한 공간이라 들어서면 굉장히 답답한 인상을 주었다.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신발장



게다가 신발장은 4~5인 가구가 쓸 신발장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납공간이 부족했다. 구조상 전체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현관을 더 넓힐 수는 없었고, 대신 현관을 넓게 보이게 하는 것과 신발장의 수납력을 확대하기로 목표를 잡았다.



들어서자마자 따뜻한 느낌을 주는 현관



현관 바닥 타일은 넓어 보일 수 있도록 600*600 대형 사이즈의 타일을 사용했다. 아내가 고른 테라조 타일과 짙은색의 중문, 화이트 톤 신발장 문이 잘 어울린다. 덕분에 들어서자마자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예산을 아끼기 위해 중문은 원목이 아닌 필름으로 제작했으나 요즘엔 워낙 나뭇결의 느낌을 잘 살려서 나오기 때문에 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신발 외에 생필품을 보관해 줄 펜트리 공간



좁은 신발 수납공간은 기존의 신발장을 철거함과 동시에 신발장 뒤편의 조적 벽을 철거하고 확장했다. 원래 신발장 뒷벽은 서재방 붙박이장과 붙은 벽인데 그 공간을 터줌으로써 신발장이 아닌 펜트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신발뿐만 아니라 다른 잡동사니들도 함께 수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애매한 위치의 배전함을 가려주는 원목 커버




방문



방문 교체 전



가능하면 방문을 살려서 리폼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문선 너무 두꺼워 답답하고 좁은 느낌을 주었고, 문에도 불필요한 장식이 많아 방문 6개를 교체하기로 했다. 다행히 문턱에는 문선이 없어서 철거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문턱을 철거할 때 잘못하면 보일러 배관을 건드려 물이 새는 불상사가 생길 수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인방까지 철거할 수 있었으면 더 깔끔했을 것 같다



방문은 9mm 슬림 문선으로 전부 제작했다. 무 몰딩 도배와 화이트 9mm 슬림 문선의 조화가 미니멀하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 애초에 문 위에 있는 인방까지 모두 철거해 더욱 개방감 있게 만들고 싶었으나 인방이 전부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철거하지 못했다.(혹 철거가 가능하다면 정말 추천한다.)




도배



그 시절 유행했던 포인트 벽지



당연히 도배는 전부 새로 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살면서 한번 리모델링을 거친 집이라 30년 가까이 된 아파트치고는 굉장히 깔끔한 편이었지만 두꺼운 갈매기 몰딩, 황금색 아트월이 무겁고 답답해 보였다.



빈티지한 셀프미장과 모던한 무 몰딩 도배가 공존하는 거실



집안 전체를 무 몰딩 도배로 하고 싶었으나, 방은 슬림 몰딩 처리를 하고 거실과 주방 부분만 무 몰딩으로 도배했다. 현관에서 들어섰을 때 보이는 쪽은 무 몰딩으로 하고, 보이지 않는 방 안쪽은 과감하게 몰딩을 사용함으로써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다.



무 몰딩 도배 덕분에 거실 층고가 높아보인다



무 몰딩 도배를 하려면 기존의 몰딩을 제거했을 때의 마감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너무 거칠거나 험하면 도배 전에 아무리 퍼티 작업을 한다고 해도 그 비용이나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공 작업을 하면서 무 몰딩 도배할 부분 전체를 석고보드 떡가베 작업을 통해서 면을 잡아주었다. 덕분에 무 몰딩 도배 마감의 완성도는 더 높아졌다.




거실



우물 천정을 평탄화했다



거실은 확장이 안된 집이었다. 확장할지 말지를 고민해야 했는데, 구축 아파트를 무리하게 확장하기는 싫었다. 그러다 폴딩도어를 알게 됐는데 처음에는 단열이나 방풍이 안될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했지만 폴딩도어의 개방감을 보고 이거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여러 제조사들을 알아보다가 단열과 디자인이 가장 만족스러운 곳으로 선택했는데 후회가 없다.



폴딩도어를 닫은 거실 모습



폴딩도어를 접었을 때 거실에서 아예 도어가 보이지 않도록 히든 기능이 되는 제품을 설치해 개방감을 더욱 살렸다. 이 폴딩도어의 유리는 로이유리가 아니지만 페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단열 성능이 좋은 편이다. 낮에 외부창을 열고 환기를 시킬 때도 내부가 추워지거나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다.



폴딩도어를 열었을때



거실은 실링팬 설치를 위해 우물천정을 평탄화하고 보강작업을 했다. 여름이 아직 오진 않았지만 실링팬은 꽤 유용한 아이템이다. 춥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창문을 열기 힘들어 실링팬을 통해 화초들에게 잔잔한 바람을 쐬어주고 있는데 마치 자연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를 보는 것 같아 힐링이 된다.


마루는 디앤메종 텍스쳐 2.0 네이처라는 제품으로 시공했는데 강마루지만 원목 느낌의 질감과 나무 특유의 옹이 느낌까지 있어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느낌이 난다. 마루를 시공한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네이처 컬러가 인기가 좋아 전국적으로 품절 대란까지 났던 제품이라고 한다. 너무 밝지도, 그렇다고 너무 어둡지도 않은 적절한 색감에 유지보수까지 쉬워 만족도가 높다.




창호



알루미늄 샷시만 있어도 굉장히 따뜻했던 정남향집



창호는 알루미늄 샷시로 되어 있었다. 집이 정남향이어서 따뜻하고, 전 주인분이 환기를 잘하셨는지 곰팡이 하나 없이 잘 관리되어 있었다. 그래도 알루미늄 샷시는 단열과 방풍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체 철거 후 설치하기로 했다.



단열과 방풍이 잘 되는 창호



창호는 LX 하우시스 제품으로 설치했는데 고지대에 위치한 20층 이상의 고층 집이다 보니 외부창은 베스트 5 등급으로 선택했다. 단열과 방풍이 잘돼서 겨울철에 폴딩도어를 열어놔도 그렇게 춥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다. 주방창은 유로 시스템9 미니 시스템창으로 설치해 개방감과 단열, 그리고 환기까지 만족시켰다. 탁 트인 주방으로 보는 경치가 너무 좋다. 외부와 직접 만나는 앞, 뒤 베란다 쪽에는 터닝 도어를 설치해 추가적으로 단열을 잡아주었다.



탁트인 창호가 눈에 띄는 주방



욕실(공용)



공용 욕실 변신 전 모습



공용 욕실은 욕조가 있는 전형적인 욕실 구조다. 타일은 전 주인분이 이미 덧방 시공을 한 상태로, 덧 덧방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전체 철거 후 방수부터 시작해야 했다. 전체 철거와 방수부터 시작하게 되면 덧방을 하는 비용보다 150만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든다. 이왕 하는 김에 젠다이(세면대 턱)도 만들고, 타일도 졸리 컷으로 시공해 마감의 완성도를 더 올리기로 했다. 현관과 마찬가지로 600각 타일을 사용해 개방감을 주었고, 아이가 있는 집이라 최대한 표면이 까칠해 맨발로 서도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의 타일을 선택했다.



600각 타일과 간접조명으로 호텔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욕조를 넣고 젠다이를 설치했는데 젠다이를 설치하면서 욕조, 세면대, 변기의 간격을 서로 비슷하게 맞추어 주었다. 젠다이를 설치해야 이렇게 배관의 이동이 가능하다. 상부장의 경우 좌측은 위로 열리고, 우측은 오른쪽으로 열리는 것으로 제작 주문했는데 덕분에 세면대에서 상부장 거울을 봤을 때 분절선 없이 얼굴을 볼 수 있다.



다섯살 아들의 물놀이 공간



처음에는 세면대 윗부분에 3인치 다운라이트 2개, 욕조 벽 쪽에 방수 LED 월워셔 간접조명 하나만 설치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하고 보니 생각보다 어두워서 상부장 밑에 T5 주백색 간접조명을 추가로 설치했다. 간접조명은 기존의 스위치 작업을 할 수 없어서 상부장 속 220V 콘센트에 센서를 꽂아서 사용하고 있는데, 욕실에 간단하게 손을 씻으러 들어갈 때 별도로 스위치를 켜지 않아도 되니 참 편리하다.




욕실(안방)



안방 욕실 철거 전



안방 욕실에는 해바라기 샤워 수전과 샤워 부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공용 욕실과 같은 타일을 사용했으나 조금 다른 느낌을 내기 위해 상부장을 없애고, 세면대 하부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리고 욕실 두 곳 모두 방수 LED를 이용해 월워셔 간접조명을 설치해 은은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기로 계획했다.


 

상부장이 없어 미니멀한 느낌의 안방 욕실



상부장을 없애고 이케아 세면대 하부장을 설치했더니 무게중심이 아래로 가있어 굉장히 안정된 느낌을 준다. 샤워 부스의 폭이 최소 800mm 정도는 확보가 되어야 했기 때문에 세면대 하부장은 600mm 폭으로 했는데, 처음에는 불편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아담하니 더 좋은 것 같다. 샤워부스 뒷 벽면 쪽으로 간접 조명을 넣어 부족한 조도를 보충했다. 샤워 파티션 고정 파이프가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샤워기 쪽 벽 부분에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써서 개방감을 더욱 살릴 수 있었다.




주방



주방 창을 절반 이상 가리고 있는 상부장



이유는 다르지만 서재방과 함께 내가 가장 고민했던 공간이 바로 주방이다. 요리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하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가장 고민거리가 냉장고 자리였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들어가는 입구 오른편 작은 창 앞이 냉장고 자리였다. 이 공간은 외부에서 봤을 때 바로 보이는 자리라, 이대로 냉장고를 두면 인테리어를 예쁘게 해도 전체적으로 답답해 보일 것만 같았다.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의 인테리어 사례도 많이 검색을 했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 냉장고 위치가 인테리어를 다 망치고 있었다.



우측 창문 앞에 보통 냉장고를 둔다



그래서 나는 과감하게 뒷 베란다를 포기하기로 했다. 냉장고를 뒷 베란다로 숨기기로 한 것이다. 주방에서 뒷 베란다로 나가는 문의 폭이 720mm 정도인데 양문형 냉장고는 문을 떼어내도 폭이 750mm는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뒷 베란다 문을 900mm으로 넓히는 확장 공사를 하기로 했으나 내력벽이라 실패하고, 작은방 창문을 통해 아슬아슬하게 냉장고를 뒷 베란다로 옮길 수 있었다.



냉장고는 뒷 베란다에 숨겨버렸다


 

냉장고는 뒷베란다의 세탁기 자리에 설치하고, 세탁기는 배관공사를 추가로 해 보일러실 쪽으로 살짝 위치를 옮겼다. 부피가 크고 시커먼 냉장고를 옮기고 나니 한결 주방 레이아웃을 짜기 수월했다.



냉장고 자리가 홈카페로 변신



주방 가구는 아내의 로망이었던 이케아 제품으로 설치하기로 했고, 냉장고가 있던 자리는 홈카페를 만들어서 여유로운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유럽미장은 그 어떤 음식도 분위기있게 만들어 준다



주방 다이닝 공간은 빈티지한 느낌을 주고 싶어 유럽 미장재를 사서 아내가 직접 셀프 미장을 했다. 유럽 미장은 일부러 거친 느낌이 나게끔 시공하는 방식으로 초보자인 아내가 했는데도 마감의 퀄리티며 완성도가 좋았다.



창호가 있는 부분은 상부장을 없앴다




앞 베란다


이곳은 실외기 실로 변신했다



앞 베란다는 디자인보다는 실용적인 사용에 초점을 맞췄다. 폴딩도어를 설치했기 때문에 겨울이 아니면 폴딩도어를 전부 열어서 테이블을 두고 홈카페 느낌이 나도록 꾸미기로 했다. 바닥은 마루가 아니라 테라코타 타일(240*60)을 사용해 이국적인 느낌이 날 수 있도록 했다.



앞 베란다 끝 창고 안에는 김치냉장고가 있다



냉장고를 뒷 베란다로 옮기면서 냉장고를 추가할 수도, 김치 냉장고를 설치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앞 베란다의 창고 하나를 전부 비워 김치 냉장고를 설치했다. 반대편 베란다 창고 장에는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고, 실외기실 문은 터닝 도어를 설치해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터닝도어 내부는 실외기를 둘 공간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베란다 결로 방지 페인트를 직접 칠했는데 마감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밖에서 보이는 부분이 아니니 이번은 넘어가기로 하고, 다음에는 꼭 업체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뒷 베란다



좌측 들어간 부분이 원래 세탁기 자리. 지금은 냉장고 자리가 되었다



기존 세탁기 자리에 냉장고가 들어오면서 세탁기를 옆 통로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사이에 벽돌로 단을 올려 세탁기 쪽에서 물이 넘쳐흐르지 못하도록 작업했다. 다소 좁은 느낌은 있으나 냉장고 문열리는 여유공간을 미리 재고 설치한터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못 느끼면서 살고 있다. 덕분에 주방은 예뻐졌으니까.



뒷 베란다에 숨긴 냉장고




침실



정말 넓은 침실. 보자마자 가벽이 떠올랐다



구축 아파트의 장점 중 하나가 침실이 넓다는 점이다. 이 점을 잘 활용해 침실 중앙에 가벽을 설치해 드레스룸을 만들기로 했다. 가벽 뒤 드레스 룸에는 화장대와 슬라이딩 붙박이장을 설치했고, 침대가 들어갈 부분에는 짙은 원목 느낌의 템바 보드로 헤드보드를 제작한 뒤 간접조명을 달았다. 아이가 어려 패밀리 침대를 원했으나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멀쩡한 신혼침대를 버리기 아까워 재활용했다. 기존 퀸 침대의 헤드를 분리하고, 옆에 무 헤드 퀸 침대 하나를 구입해 붙여놓으니 새로운 패밀리 침대가 완성되었다.


 

잠이 저절로 오는 공간



가벽을 세우면서 침실 창문의 폭을 줄였다. 가벽 통로는 아치형으로 만들어 디자인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침대 헤드에 설치한 간접조명은 자기 전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정말 편하다.




서재방


왜 있는지 모르겠는 손바닥만한 베란다



서재방은 이번 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유일하게 발코니 확장을 한 공간이다. 보일러 엑셀 파이프 누수에 대한 염려로 발코니 확장은 하기 싫었지만 서재방의 발코니는 확장을 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창고처럼 사용될 것 같아서 과감하게 확장을 하기로 했다. 대신 엑셀 파이프를 연결하는 것이 아닌 전기 필름난방으로 바닥 난방을 하기로 했다.



바닥 몰딩을 가려주는 1인 소파



전기 패널을 바닥에 깔게 되면 강마루를   없어 강화마루를 깔아야한다. 강마루는 바닥에 본드를 바르고 마루를 붙여서 바닥과 마루가 밀착되어 있는 방식인데, 전기 패널을 하게 되면 본드를 바를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강마루와 강화마루가 만나는 부분인데  부분은 몰딩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 디자인적으로 마이너스되는 부분이지만, 누수로 인한 하자와 난방이  되지 않는 점이 없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지금에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확장한 부분에 전기 필름을 설치하되,  위에 평상을 만들어서 이런 분절선도 가리고, 아래에는 수납할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았을  같다.



우리 부부의 작업 공간




조명



LED 방등은 너무 밝아 눈이 부시다



조명에 대해 공부하면서 조명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하게 되었다. 나는 이제껏 1실 1등 방식만이 정답인 줄로만 알았다. 이번에 셀프 인테리어를 공부하면서 왜 호텔 조명이 고급스러운지, 왜 조명이 인테리어의 꽃이라고 불리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조명은 무조건 밝아야만 좋다는 인식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내가 집중해야 되는 곳에 용도에 맞는 적절한 조도의 조명만 사용하면 된다는 점을 알게 된 후 천정에 붙어 있는 직부등은 전부 없앴다.





서재방과 아이방 두 곳은 공부하고 책을 읽는 공간이어서 전부 주광색을 사용했고, 나머지 공간은 주백색을 메인으로 쓰되 전구색을 적절히 믹스했다. 현관에는 3인치 매입등 2개를 설치했고, 히든 센서를 설치해 센서등이 보이진 않지만 가까이 가면 현관등이 켜지도록 만들었다.(히든 센서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확실히 인테리어 마감 퀄리티가 좋아진다.)



소파가 들어올 공간

 


거실에는 3인치 매입등 3개씩을 묶어서 총 4곳에 설치하고,  커튼 박스에 전구색 T5를 설치해서 조명을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조금 부족하다 싶은 조도는 플로어 스탠드 조명으로 보완했다. 주방은 설거지하는 싱크대와 인덕션 옆 조리하는 공간에 3인치 다운라이트 2개씩을 묶어서 조도를 충분히 확보했고 이케아 상부장 하단에는 이케아 간접조명 제품을 구매해 설치했다.

 


커튼박스에는 T5 조명을 설치했다



조명은 전기 사장님이 레이저로 수직 수평을 정확하게 잡고, 벽에서의 간격, 매입등과의 간격을 하나하나 잡아가면서 타공 했기 때문에 어디서 보더라도 깔끔하다. 요즘엔 식탁 위 펜던트 조명을 많이 설치하는데 조명 공사를 하기 전 식탁 위치도 어느 정도 잡아두어야 완성도 높은 조명 설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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