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정리가 돼간다.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한 영상을 다시 봤다. 이미 브런치에서 작가 승인이 되고도 한참 지난 시점에서 이걸 왜 보는가? 이유는 모르지만 내가 공부하려고 모아놨던 재생목록들을 삭제하는 중에 발견을 해서 알 수 없이 끌려서 보고 있다.
이미 브런치 작가는 되고 말았지만 미루던 공부를 하는 느낌으로 영상을 하나씩 보면서 영상을 지워갔다. 그렇지만 각 잡고 보고 있지는 않았다. 책상을 정리하거나 딴짓하면서 눈으로만 보다가 인상 깊은 부분이 있다면 기록을 간단하게 남기고 또 딴짓을 했다. 이러니까 공부가 조금 쉬워진다.
다시 글쓰기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한 것에 대한 이유가 떠올랐다.
브런치에서 작가가 되기 전과 되고 난 후의 차이는 ‘기회가 있다.’와 ‘기회가 조금 더 늘어났다.’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회가 많아진 만큼 더 많이 노력하고 더 잘하기 위해 배워나가야 한다. 그러면 뭐가 보상으로 다가오냐면 더 할 수 있게 된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겠나, 속으로 되짚어본다.
나한테 있어 작가라는 건 계속 꾸준히 뭐라도 글을 쓰는 사람이고 더 잘 쓰기 위해 노력하고 열정을 가진 사람이고 한 줄이라도 계속해서 쓰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나도 기초로 돌아갔다. 처음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항상 다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으니까 내가 지금쯤 무엇을 잊고 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었다.
나는 어떤 시간대에 어느 장소에서 글이 잘 써지는지 나는 어떤 사람이고 지금까지 어떤 글을 써왔는지 내가 쓸 수 있는 글은 뭐가 있으며 이제는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내게 있어 글쓰기 공부를 하는 시간은 나를 탐색하고 물어보는 시간이었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