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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했던 게 눈치챌 때까지 계속 보였다

by 릴랴 Mar 26. 2025

틀을 깨고 싶다는 말을 자주 글로 계속 썼었다. 그랬더니 언제부턴가 틀을 깨었던 사람들이 계속 눈앞에 나타났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계속 있었던가… 정말 멋진 사람들이구나 내가 본받고 싶은 사람들이 세상에는 이렇게 많았구나. 없는 줄 알았는데 하나 알게 됐고, 하나 알게 됐는데 사실 여러 명이었고 여러 명인 줄은 알았는데 사실 무수히 많이 있었다.




별들이 무수히 반짝여서 내가 가야 할 길을 비추고 있었다. 길이 반짝반짝해서 마치 다이아몬드가 박힌 것 같아. 컴컴하고 칙칙한 아스팔트 길을 터벅터벅 걷고 있는 줄 알았는데 눈치를 채니까 가고 있는 길만은 빛이 비치고 있었고 별이라도 박혀있는 듯 빛이 비치는 곳곳에 작은 입자가 반짝였다.




책을 내고 싶다는 말을 가끔씩 하는데 지금도 마음속에 품고 하나씩 하다 보니 책에 대한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 많은 작가들이 보이고 비슷한 상황의 지망생분들도 보였고 작지만 부담이 없을 분위기 있는 한 줄의 글귀도 계속 보게 되고 책에 대한 원래 인상은 실수하면 안 될 거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종이책에서 보게 된 오타나 빠진 마침표, 욕설이나 맞춤법은 맞지 않지만 작가의 말투와 스타일을 담기 위해 맞춤법에 맞지는 않아도 책에 적혀 있다는 작은 폰트의 글자 설명 같은 걸 자주 목격하다 보니 내가 너무 어렵게 생각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고양이가 영어로 야옹거리고 있을 뿐인 책도 봤는데 한 권 정도는 소장용으로 갖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했고 그리고 사실 그 책조차도 냈다는 게 부러웠고 무척 자신감 있고 용기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을 계속 배우고 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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