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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을사년
2024년 12월 다음 해인 을사년을 앞두고 [을씨년스럽다]의 어원을 알게 되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이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기면서 나라 전체가 암울한 분위기에 휩싸였고, 이때의 스산하고 우울한 분위기 때문에 사람들이 "을사년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이것이 점차 변한 게 을씨년스럽다는 건데
실제로 1905년 을사늑약 이후로 1965년 한일 협정 체결 등 나라에 큰일이 일어났었다.
그래서 그런 건지, 아니면 혼란스러운 시대에 애써 의미부여를 하는 건지 2025년이 2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너무나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
작년부터 이어진 큰 사고들이 새해까지 피로감을 주는 듯하다.
갑작스러운 계엄령에 비행기 사고들까지.
부디 혼란스러운 을사년이 무사히 지나고 희망찬 소식이 들려오는 병오년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