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간 배당수익률 100% 이상이라는 코인 ETF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이
일드맥스 코인 옵션 인컴 전략 ETF(CONY)와
일드맥스 MSTR 옵션 인컴 전략 ETF(MSTY)입니다.
고배당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이면에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도 있습니다.
초고배당의 비밀: 커버드콜 전략
이들 ETF는 공통적으로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합니다.
즉, 보유 주식(코인베이스·마이크로스트래티지)을 담보로 콜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을 챙기는 방식입니다. 이
렇게 얻은 옵션 프리미엄이 배당금으로 지급되면서 연 150~160%라는 ‘폭발적인 배당률’이 만들어집니다.
문제는 이 구조가 상승장에서의 수익 잠재력을 크게 제한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 각각 22%, 15%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커버드콜 ETF는 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포기한 채,
배당금으로만 투자 성과를 채워야 했습니다.
그 결과, ETF 자체 수익률은 오히려 40% 이상 하락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졌습니다.
고배당 ETF가 지닌 양날의 검
배당금이 꾸준히 나오므로 단기 캐시플로우 확보에는 유리합니다.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정한 수익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승장에서 본래의 성장 이익을 누리지 못합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은커녕 원금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구조상 장기 보유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분명 연 150% 배당률은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이는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의 합산일 뿐,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는 다릅니다.
투자 목적을 단기로 잡고 접근한다면 의미가 있습니다만,
중장기로 끌고 가기에는 리스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욕심이 항상 우리의 눈을 가리기에, 어떤 상품이든 잘 분석하신 후 들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