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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단지 지원 중단이라는 트럼프의 결정이 미칠 파장

by 원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산업을 향해 던진 단어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세기의 사기극.”


풍력과 태양광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트럼프로 인해

미국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은 줄줄이 중단되었습니다.

로드아일랜드 앞바다의 대규모 풍력단지는 이미 80% 이상 공사가 진행됐던 상황에서 멈췄습니다.

취소된 사업 규모는 18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배 넘게 불어난 숫자입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러한 결정은 아이러니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인공지능 산업을 차세대 패권의 열쇠로 여기고 있는데

그 AI를 움직이는 핵심이 전력 인프라이기 때문입니다.


데이터센터는 상상을 초월하는 전력을 요구합니다.

AI 모델 하나를 학습시키기 위해 수천 개의 GPU가 동시에 돌아가야 하죠.

그런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멈추면, 새로운 전력 공급원은 결국 가스나 석탄, 원자력 같은

전통 에너지에서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에너지 수급 불안정은 전기 요금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과 가계에 부담을 줍니다.


투자자들은 이 정책 변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재생에너지 산업이 침체되면 결국 천연가스 발전과 원자력이 대체재가 됩니다.미국 내 Constellation Energy, Vistra 같은 상업용 발전사 글로벌 원전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Quanta Services, Eaton, Hubbell 같은 전력망 기자재 시공 기업의 전망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장비 전력이 불안정해질수록, 데이터센터는 자체적으로 전원 안정 장치를 더 많이 필요로 합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및 냉각 인프라 글로벌 1위 기업인 Vertiv나

Cummins 같은 기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뉴스를 단순히 뉴스로 읽으면, 기회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결정이 미칠 영향을 추론하고, 그에 따라 반사 이익을 얻는 업종과

기업을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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