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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44] 토우키비와곤

삿포로시의 디저트

by 미식유망주 Mar 24. 2025

메뉴


군옥수수(500엔) ★시그니처★


삶은 옥수수(500엔)

감자버터구이(300엔)



평점


타베로그 : 3.19(153)

야후재팬 : -

구글닷컴 : 4.40(84)



특징


-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오오도리역 근처 '오오도리 공원' 안에서 옥수수를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푸드트럭을 모두 말하는 표현입니다.


- 옥수수를 메인으로 파는 이 트럭의 역사는 사실 메이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삿포로 교외에서 농사를 지어 농작물을 수확한 농부들이 시내로 와서 자신의 작물을 판매하기 시작하였는데 주로 옥수수를 구워서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노상에 앉아서 판매를 하거나 리어카와 같은 차량에 작물을 실어 나르면서 판매를 하는 모습으로 진행되었으나 도시미관과 기존 점포 상인들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1965년 삿포로시에서 이들의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고 이러한 판매 방식에 익숙해진 농부들과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면서 결국 1967년 삿포로 관광협회의 중재로 '등록' 된 수레에 한해 운영할 수 있도록 허락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 이렇게 옥수수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는 푸드트럭 형태의 수레를 통칭하여 '토우키비와곤' 이라고 부르는데 '토우키비(とうきび)' 는 '옥수수' 의 일본어인 '토모로코시' 의 홋카이도 사투리라고 하며 '와곤(ワゴン)' 은 '이동식 수레' 를 의미하는 일본어입니다. 이 수레에서 판매하는 시그니처 메뉴는 '옥수수' 로 크게 '군옥수수' 와 '삶은 옥수수' 의 두 가지 종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군옥수수' 를 선택하는 경우 수레에 설치된 철판을 통해 중불에 5분간 구워 완성한 뒤 간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을 발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메인으로 판매하는 옥수수 이외에는 감자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감자는 '버터' 를 안에 넣어 구운 '감자버터구이' 의 형태로 조리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옥수수와 감자 등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대체로 맥주를 같이 주문해서 공원에서 가볍게 즐기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었으며 실제로 다양한 종류의 알코올과 논알코올 주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 가게에서 사용하는 옥수수는 '찰옥수수' 와 '흑찰옥수수' 를 사용하고 있으며 품종의 경우 '허니반탐' 과 '비터콘' 을 사용하고 있으나 사전에 가격과 품종이 미리 정해지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수레는 4월에서 10월까지만 공원에서 운영하고 있어 삿포로의 지역민들은 공원에 수레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봄이 왔다' 고 느끼는 일종의 시그널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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