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남과 비교하는게 습관인 당신에게

by 인문학 큐레이터

‘쟤는 결혼하더니 저런 좋은 집에 사네?’

‘나보다 별로 예쁘지도 않은 거 같은데 잘생긴 남자 만나네?’

‘나보다 공부도 못했는데 훨씬 좋은 회사 들어갔네’



오늘도 인스타 속 지인들의 피드를 보며 내 현실과 비교하는 당신. 손절 언니는 항상 그런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불행한 삶을 살고싶다면, 오늘부터 남과 비교하면 된다'

그 사람의 좋은 환경이 과연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사람의 예쁜 외모가 과연 타고나기만 했을까? SNS 속 행복한 모습이 그사람의 전부일까? 과연 그 사람보다 나은 외모와 나은 환경과 나은 직업을 가진다고 당신이 더 행복해질까?



일상속에서 손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쉽게 손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바로 타인과 자신을 시도 때도 없이 비교한다는 것. 왜 그렇게 비교를 할까? 자신보다 돈 많은 사람을 보면서 돈 없는 내가 작아보여 자괴감에 빠진다. 자신보다 살이 찐 사람을 보면 일종의 안도감을 느끼며 '나 정도면 괜찮지 뭐.' 하면서 폭식을 한다.



이쯤되면 눈치 챘는가? 나와 나은 사람을 비교하던 나보다 별로인 사람을 비교하던 결국 고통받는건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본인만의 확고한 기준없이 남들과 1대1로 자신을 비교하게 되면 얼만큼 노력해야 하는지 얼만큼 만족해야 하는지 구분이 어렵다. 이말은 곧 언제나 휘청거리는 삶을 살게 될거라는 말이다. 전 세계에 수 많은 사람들과 한 명씩 키재기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너무 피곤한 일아닌가? 키재기를 하며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요동치는게 가장 문제이다. 당신의 마음은 비교하는 내내 소용돌이처럼 혼란스럽다.



정말 억울한 사실은 당신이 끊임없이 비교하는 가운데 프로손절러들은 아무하고도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이 주식으로 부자가 됐건, 청약에 당첨이 됐건, 결혼을 잘했건, 다이어트에 성공했건 간에 아무 상관이 없다. 심지어 주변 지인들이 프로손절러에게 대 놓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극하여도 끄떡없다.



그들의 비교대상은 단 하나. 자기 자신이다. 오로지 어제의 자신과 비교하기만 할뿐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타인이 소유한것은 자신의 것이 아님을 명백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현명하게 자신의 삶을 운영할줄 알고 자신에게 손해가 가는 행동과 감정을 일체 피하려고 한다. 그들의 남과 비슷해지려는 욕심과 일제히 손절한 상태이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혹여 내가 그 사람과 같아진다고 해도 또 다른 누군가를 보며 비교하면서 나의 결핍을 채우려고 할것이다. 겉보기에 비슷해질지언정 당신의 내면은 더욱 공허해질것이다. 행복의 기준을 나 자신에게 맞추어야만 한다. 내 가치관을 스스로 찾아라. 내 롤모델을 스스로 정하라. 나에게는 그사람이 갖지 못한 나만의 강점과 장점들이 무수히 많다. 당신을 좀 더 사랑하도록 하자. 나 스스로 단단한 사람이 되면, 주변 사람의 성공 소식이나 좋은 환경을 보더라도 절대 부러워하지 않게 될것이다. 애초에 당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라.





keyword
이전 01화우리는 왜 열심히 사는데 불행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