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VS 사교육 3
공교육이 갖춰야 할 핵심기능 -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 원리
그렇다면 급변하는 시대,
분주하기만 한 디지털 세상에서,
설상가상으로,
공교육은 사교육 쫓아가기 바쁘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이 시대에,
공교육의 핵심 기능은 무엇이고
회복해야 되는 본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보겠습니다.
도대체 지금 이 시대에,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공교육에게 정말 바라는 게 무엇일까?
제가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지만,
공교육의 본질과 기능이 회복된다면,
사회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공교육을 다시금 찾게 될 것이고,
공교육의 위상이 올라갈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속도가 너무 빠르고,
배우고 익혀야 할 내용들이
많아져서, 정말 따라가기가 버거울 정도입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 사회 속에서
공교육은 우리 학생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전달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미숙하고 부족한 상태의 학생이,
무언가에 숙달되기까지의 과정과 원리를,
보편적인 형태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혹은 그 능력을 삶에서 습관화하고, 체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공교육의 핵심 기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우리 학생들이 나중에 사회 어떤 분야에 나가든,
그 분야에서 숙달에 이루는 보편적인 원리,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것이 학교의 핵심 기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회, 어떤 환경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당차고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고,
그 힘을 삶에서 체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우리 공교육이 갖추어야 할 핵심 기능일 것입니다.
더 이상 학교에서 단편적인 지식이나
가공된 정보를 전달하고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바라지 않습니다
지금 이 세상은 검색 몇 번 하고,
AI, 챗GPT, 딥러닝 등 너무 좋은
온라인 플랫폼이 많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지식을, 굳이 학교를 통하지 않아도 여러 경로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공교육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의 학생이,
무언가에 숙달되기까지의 과정과 원리를
보편적인 형태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너무나 급변하는 사회이지만,
우리 학생들을 어떤 사회,
어떤 환경에, 던져 놔도 거뜬히 살아갈 수 있는 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삶의 지혜, 능력 등
이런 능력과 힘들을 학교에서 길러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나중에 어떤 분야로 진출할지는 모릅니다.
흔히 말하는 전문직으로 나갈지, 요리사가 될지,
미용 및 뷰티 쪽으로 나갈지, 연예인이 될지,
건축분야가 될지, 운동선수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너무나 많은 분야가 있는데
학교에서 그걸 어떻게 미리 예측하고 알려줄 수가 있겠습니까.
어떤 분야든 간에 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리가 있습니다.
내가 몸 담고 있는 분야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운 다음에,
숱하게 경험을 쌓고, 연습하고 반복해서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내가 몸 담고 있는 분야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사회구성원으로써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학교의 핵심 기능이 돼야 할 것입니다.
이 핵심기능을 통해 사교육과 차별화를 만들어내고,
공교육의 고유한 색깔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