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그, 김대동

렛 미 인트로듀스 대동 김

by 김동주

이쯤 되니 일행을 소개하고 가야 할 것 같다.


나의 여행 메이트는 오랜 연인이자 너무 오래되어 이젠 분신처럼 되어버린 김대동(물론 가명이다)씨다.

대동씨의 장점이라면 길을 대단히 잘 찾는다는 것인데 덕분에 나는 여행지에서 지도를 거의 찾아보지 않고 다닌다. 그래서 이러한 그의 장점을 살려 별명으로 '김정호'라 불러주고 싶었는데 그는 '대동 김'이라는 이름이 더 맘에 든다고 했다.(대동여지도.. 김정호.. 그런 느낌으로다가.)


대동 김.

뎨둉 김.

어감이 귀여운 것 같아 맘에 든다.

당첨이다.


길 눈이 밝고 돈 계산이 빠르며 체력이 장점인 대동씨.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장점만 있을까?


지나치게 깔끔 떨며 불평불만이 많은 대동씨.

투덜이 스머프 같은 대동씨.

현지식을 잘 못 먹어서 카레만 엄청 먹는 대동씨.


그럼에도 대동씨와 이제껏 여행을 잘 다녀온 것을 보면 신기하다.


아마 내가 잘 참아서겠지.

물론 그도 나를 위해 많이 참고 맞춰주고 있을 테지만..


그래서 고마운 대동씨.

그러니까 그만 좀 불평해, 이 투덜이 스머프 아저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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